경쟁력이란 도전 정신을 갖고 끊임없이 혁신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나는 늘 웅진 임직원들에게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따뜻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따뜻하다는 것은 편안하다는 뜻이고, 편안하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을 마시면 누구나 서둘러 더운 물을 섞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자극을 받아야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따뜻한 상태에서는 아무런 자극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 상태로는 발전과 변화도 꾀할 수 없다. 1988년 인삼으로 음료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식품사업이란 게 워낙 까다로운 분야라서 그런지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120억 원씩 적자가 났고, 이대로 가다가는 그룹전체가 위태로워질 지경이었다. 대추로 만든 음료 ‘가을대추’가 조금 성공을 거두는가 싶더니 곧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판매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다시 적자의 폭이 커지자 웅진식품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게다가 매각을 하려 해도 누구하나 웅진식품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그때 부장 한 명이 음료사업을 되살리겠다며 호기롭게 나섰다. 고작 서른일곱 살밖에 안된 사람이었으나 그를 웅진식품 사장으로 승진 시켰다. 특별히 그를 믿어서였다기보다 ‘어차피 망할 거 무언가 해보겠다는 사람에게 한번 맡겨나 보자.’하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없지 않았다. 어느 날 그가 쌀뜨물처럼 부옇게 보이는 음료를 만들어서 회장실을 찾아왔다. 이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독특한 느낌의 음료였다. 먹어보니 구수한 맛이 의외로 괜찮았다.
“이게 무슨 음료인가?” “쌀로 만든 음료입니다.” “쌀로 만들었다면 식혜인가?” “아닙니다. 쌀을 재료로 해서 만든 새로운 음료입니다.” 음료시장에서 쌀로 만든 음료는 전무후무했기에 사실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쌀을 재료로 했기 때문에 완전히 외면당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름 또한 ‘아침햇살’이라니 느낌이 좋았다. 당장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텔레비전 광고가 나간 뒤에는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판매 후 1년 동안 무려 1,0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쌀을 재료로 해서 식혜 말고 다른 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웅진식품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우리는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곧 ‘초록매실’을 선보였다. 사실 초록매실은 성공을 확신하고 출시했다기보다는 아침햇살의 덤 정도로만 생각했다. 초록매실이 나오기 전까지 당시 우리 음료시장에는 매실로 만든 제품이 없었다. 우리는 이미 기존 음료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렌지주스나 탄산음료를 만들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뭔가 색다른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초록매실을 선보일 수 있었다.
때마침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매실이 몸에 좋다는 사실이 언급됐고, 덕분에 초록매실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때로는 병이 모자라 출고가 늦어지기도 했다. 매출액이 순식간에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생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던 웅진식품이 기적처럼 음료업계 3위로 올라선 것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차별화 전략은 군소 회사나 약한 회사, 특히 후발주자의 경우에 폭발력을 일으켜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골칫거리 적자기업이던 웅진식품을 살려낸 히트 상품들은 이처럼 차별화 전략으로 탄생한 것들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앞서 가는 자를 따라잡는 일이 그저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과 다른 것, 기존의 것을 능가할 때에야 비로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 (웅진그룹 CEO 윤금석) -
언제나 앞선 자가 있고 뒤따라가는 자가 있다. 일단 앞섰기 때문에 뒤떨어질 일이 없고 뒤에 있는 사람은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뒤에 있던 사람이 앞에 있는 사람을 얼마든지 추월할 수 있다. 문제는 불평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도 누가 갖다 주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인이 해야 한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셨다.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시기하고 질투하거나 흉내내는 수준으로는 상대를 추월할 수 없다. 남이 하지 않는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여기에는 남이 모르는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할 필요가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언제나 돌파구는 있기 때문이다. 앞뒤 좌우가 막혔어도 우리는 길이 있다. 위로 열린 길이 있다. 무한한 경쟁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품사업이란 게 워낙 까다로운 분야라서 그런지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 120억 원씩 적자가 났고, 이대로 가다가는 그룹전체가 위태로워질 지경이었다. 대추로 만든 음료 ‘가을대추’가 조금 성공을 거두는가 싶더니 곧 유사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판매가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했다. 다시 적자의 폭이 커지자 웅진식품은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게다가 매각을 하려 해도 누구하나 웅진식품을 인수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그때 부장 한 명이 음료사업을 되살리겠다며 호기롭게 나섰다. 고작 서른일곱 살밖에 안된 사람이었으나 그를 웅진식품 사장으로 승진 시켰다. 특별히 그를 믿어서였다기보다 ‘어차피 망할 거 무언가 해보겠다는 사람에게 한번 맡겨나 보자.’하는 자포자기의 심정도 없지 않았다. 어느 날 그가 쌀뜨물처럼 부옇게 보이는 음료를 만들어서 회장실을 찾아왔다. 이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는 독특한 느낌의 음료였다. 먹어보니 구수한 맛이 의외로 괜찮았다.
“이게 무슨 음료인가?” “쌀로 만든 음료입니다.” “쌀로 만들었다면 식혜인가?” “아닙니다. 쌀을 재료로 해서 만든 새로운 음료입니다.” 음료시장에서 쌀로 만든 음료는 전무후무했기에 사실 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인 쌀을 재료로 했기 때문에 완전히 외면당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름 또한 ‘아침햇살’이라니 느낌이 좋았다. 당장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결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텔레비전 광고가 나간 뒤에는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판매 후 1년 동안 무려 1,000억 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쌀을 재료로 해서 식혜 말고 다른 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웅진식품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다. 우리는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곧 ‘초록매실’을 선보였다. 사실 초록매실은 성공을 확신하고 출시했다기보다는 아침햇살의 덤 정도로만 생각했다. 초록매실이 나오기 전까지 당시 우리 음료시장에는 매실로 만든 제품이 없었다. 우리는 이미 기존 음료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렌지주스나 탄산음료를 만들어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뭔가 색다른 제품으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초록매실을 선보일 수 있었다.
때마침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매실이 몸에 좋다는 사실이 언급됐고, 덕분에 초록매실의 판매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그러다 보니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때로는 병이 모자라 출고가 늦어지기도 했다. 매출액이 순식간에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회생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던 웅진식품이 기적처럼 음료업계 3위로 올라선 것이다.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차별화 전략은 군소 회사나 약한 회사, 특히 후발주자의 경우에 폭발력을 일으켜 성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골칫거리 적자기업이던 웅진식품을 살려낸 히트 상품들은 이처럼 차별화 전략으로 탄생한 것들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생각이 필요하다. 앞서 가는 자를 따라잡는 일이 그저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과 다른 것, 기존의 것을 능가할 때에야 비로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 (웅진그룹 CEO 윤금석) -
언제나 앞선 자가 있고 뒤따라가는 자가 있다. 일단 앞섰기 때문에 뒤떨어질 일이 없고 뒤에 있는 사람은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세상은 공평하다. 뒤에 있던 사람이 앞에 있는 사람을 얼마든지 추월할 수 있다. 문제는 불평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도 누가 갖다 주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인이 해야 한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셨다.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시기하고 질투하거나 흉내내는 수준으로는 상대를 추월할 수 없다. 남이 하지 않는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여기에는 남이 모르는 땀과 눈물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망할 필요가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언제나 돌파구는 있기 때문이다. 앞뒤 좌우가 막혔어도 우리는 길이 있다. 위로 열린 길이 있다. 무한한 경쟁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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