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오 컬럼]여러분이 저보다 더 큰 상급 받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운영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이런 저런 행사를 통한 방법이 있습니다. 교회에 여러 모임들을 통해서 성도들을 바쁘게 몰아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주는 유익은 개인적이고, 일시적입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행사 후에 잠시 열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에 또 다른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그런 일들을 반복하다보니 성도들의 삶은 더욱 더 분주해 지고 결국에서 지쳐서 뒤로 후퇴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을 통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 [잃은 영혼 구원하여 예수님의 제자 삼는다] 것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이 사명을 위해서는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VIP 들에 대한 관심과 섬김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힘든 이민자의 생활에서 스스로의 삶도 어려운데 다른 사람을 섬기고 돌봐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도 힘든데 남까지 돌아볼 여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은 주님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삶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단순히 십자가를 진다는 것을 고생하고, 힘들어야 한다는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받으시게 되었던 영광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모두다 주님의 그 영광의 자리에 동참할 수 있는 분들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진 잠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목회자들은 교회의 성도들이 목사보다 더 많은 하늘의 상급을 받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섬기는 자들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이 주님 앞에서 저보다 더 인정받고, 더 큰 상급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을 돕고, 인도하고자 힘쓰는 목사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여러분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말을 할 때도 있고, 여러분이 힘들어하는 줄을 알면서도 양보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여러분의 상급을 위해서라는 것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