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11월 25일(목) 오전 11시 선교회 앞마당에서 ‘사랑의 터키 나누기’ 행사를 열어 경제 불황으로 힘들어하는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위로했다.

1부 추수감사절예배는 굿스푼선교회 바로 옆에 있는 북버지니아한인장로교회에서 드렸다. 250여명의 라티노 형제들이 참석한 예배는 김재억 목사의 사회, 한인 컴패션 뮤직 오케스트라의 연주, 김승현 목사(워싱턴주사랑교회)의 기도, 조영길 목사의 설교, 윤순구 총영사의 축사, 아놀드버루하 디렉터(버지니아 져스티스센터 애난데일 담당)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조영길 목사는 요한복음 8장 31-32절을 인용, “아무리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세상의 타락한 문화에 휩쓸리지 말고, 믿음을 지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신앙의 뿌리를 두고 살면 항상 승리할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윤순구 총영사는 “굿스푼선교회가 지난 6년간 펼쳐왔던 선행들은 인정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외교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라티노 형제들이 지금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창대한 미래를 열어가는 자들이 될 것이라는 꿈을 꾸며 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놀드버루하 디렉터는 “라티노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으로서 굿스푼선교회의 사역들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며 “매년 2만2천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이발, 치료, ESL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라티노들을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2부 추수감사절 특별 식사나눔은 한인동포교회와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정성스런 전통적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컴패션에서 6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으며, J 글로벌, 글로벌마켓,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 주사랑교회,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특별후원했다.

식사 후에는 스패니쉬 성경, 방한용품(모자, 장갑, 목도리, 양말, 속옷 등), 생필품(치약, 치솔, 비누, 샴푸 등)이 든 선물 패키지와 중고 옷, 이불, 담요, 겨울용 점퍼 등을 나누었다.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목사는 “애난데일 뿐만 아니라 컬모, 셜링톤, 알렉산드리아 등지에서도 참여하고 싶지만 차가 없다고 해서 카고밴을 몰고 데려왔다. 계속되는 불경기와 어려운 남북관계로 많은 한인들이 낙심하는 상황이었지만 이웃인 라티노들을 위해 사랑으로 뭉쳤더니 많은 분들이 후원해주셨다. 덕분에 점심뿐만 아니라 선물도 풍성하게 나눌 수 있게 됐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굿스푼은 매주 월, 수, 목,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선교회 앞마당에서 도시빈민들을 위한 점심을 제공하면서 무료 이.미용 서비스, 중고 옷 나눔, 가전제품, 생필품 무료 공급 등을 하고 있다. 금요일은 메릴랜드 리버데일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월요일은 치과의사, 목요일은 척추신경의 및 한의사, 내과 일반닥터들이 검진을 하며, 매월 2차례는 안과질환자들과 시력저하자들을 위한 시력검사 및 안경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스푼선교회>
주소 : 4209 Evergreen Ln., Annandale, VA 22003
문의 : 703-622-2559

▲한인 컴패션 뮤직 오케스트라.

▲김승현 목사(좌)와 통역하는 김영조 권사(우).


▲조영길 목사.


▲윤순구 총영사(좌).

▲아놀드버루하 디렉터.

▲김재억 목사.

▲자원 봉사자들.

▲이발을 해주고 있는 자원 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