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아대책기구 미주한인본부(KAFHI, 이사장 배현찬 목사, 회장 김형균 목사)가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아프리카 부룬디의 국경지역 키룬도 어린이들을 위한 선교 음악회를 진행한다.

음악회는 11월 3일(수) 오후 8시 리치몬드 주예수교회(배현찬 목사), 5일(금) 오후 8시 메시야장로교회(한세영 목사), 6일(토) 오후 8시 벧엘교회(진용태 목사), 12일(금)은 나성한인감리교회(남강식 목사)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 자비량으로 참여하고 있는 정세훈씨는 11월 2일 워싱턴 지역을 찾아 “기독교 단체가 아니라 일반 단체에서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 할지라도 쉽게 결정하고 자비로 왔을 것”이라며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1998년부터 2년 동안 토론토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정세훈씨는 “유학시절 화려하게만 보였던 이민생활의 아픔과 고민들을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었다.”며 “힘든 삶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는 음악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3대째 기독교 신앙을 이어오고 있는 정 씨는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큰 재능과 함께 큰 시련도 주셨다. 그 이유와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는 지금도 내가 하나님께 묻는 가장 큰 질문이다.”며 “내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를 받기를 원하지만, 나 또한 그분들을 보면서 평안을 얻고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훈씨는 “가장 어려웠을 때 내 삶을 지탱케 해 준 분은 하나님이셨으며, 당시 옆에서 성경을 들고 기도해줬던 매니저와 변함없이 사랑해줬던 팬 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세훈씨가 팝페라 가수인만큼 이번 음악회는 팝페라 공연으로 진행되며, 정세훈씨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 중 한 곡 정도는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KAFHI는 이번 선교음악회를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중에 하나인 부룬디의 국경지역 키룬도 어린이들의 전인적인 개발을 위한 CDP(Child Development Program) 사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는 무료이며, 예배 시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 시간이 있다. 예배 후 진행되는 어린이결연행사는 한달 $30로 키룬도 지역의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빵과 복음을 전하는 어린이개발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음악회는 영신건강(주)과 워싱턴 중앙일보가 특별후원한다.

문의 : www.kafhi.org, kafhi@fh.org

<부룬디 공화국>
부룬디 공화국은 르완다와 탄자니아, 콩고와 접경하고 있는 나라로 최근 건기에 극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죽고, 작년 6월 우기엔 홍수가 강타해서 국제적인 긴급구호를 요청한 상태다. 또한, 후투족과 투치족의 상호 집단 학살로 얼룩진 아프리카 현대사의 비극으로 13년이 넘는 오랜 내전 때문에 세계 최빈국 5위 안에 들아간다. 현재 인구의 25% 이상이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으며, 두 아이 중 한 명 정도가 학교에 가고, 성인 10%는 HIV/AIDS 환자다. 식량, 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높은 빈곤율, 열악한 교육비율, 취약한 치안시스템, 낮은 행정력 등으로 근본적인 취약점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