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유명한 한 폭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그 그림은 진리를 찾아 순례하는 자의 모습을 표현한 것인데 한 순례자 무리가 빛나는 거룩한 도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멀리에는 빛나는 탑들과 높은 첨탑들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은 지금 이 순례자들이 올라가고 있는 언덕으로 말미암아 가리어져 있습니다. 그 까닭에 순례자들은 그들의 즐거운 목적지를 보지는 못하나 그들이 걷고 있는 앞길의 구름 위로 희미하게 그리스도와 같은 형상이 나타나 보여서 순례자들은 모두 다 그 곳에 그들의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광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비록 그들은 그들의 여행의 끝은 보지 못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볼 수 있으며, 또한 그들이 걸어가는 길 앞에 예수님의 형상을 잃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천국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는 희망에 가득 찬 표정을 하고 있는 그림입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의 다난한 인생행로에 앞장서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우리의 영원한 목자이십니다.

올 한해도 우리 모두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저 영원한 도성을 향하여 믿음의 순례를 합시다. 주위에선 우리를 유혹하려는 수많은 적들이 있지만 우리의 시선과 우리의 귀를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에게 고정하고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면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님이 이루어 놓으신 놀라운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승리의 고지를 향하여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갑시다.

/세계선교침례교회 성 도현 목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