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 양은 18일 DC에서 열린 ‘가치관을 지키는 유권자 회담(Values Voter Summit)’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나누며 기독교 가치를 지지했다.

미 보수 유권주의자들의 연례행사인 본 행사에서 프리진 양은, “TV를 켜면 내 신앙 때문에 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뭔가 잘못돼 있다. 그들은 내가 미인대회에서 한 대답 때문에, 또 내가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욕한다.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일은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난 22살 대학생이었고 정치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시야가 열렸다. 난 역겨운 존재가 돼버렸다. 어떤 이들에게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다. 왜냐하면 난 물러서지 않았고 패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를 패배시킬 수 없었다.”

“난 그 누구에 대해서도 증오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거나 차별주의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같은 일들이 일어난 것이 아니다. 난 단지 진리를 지키고자 했을 뿐이지만,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비록 내가 그날은 왕관을 쓸 수 없었지만, 주님께서 나를 위해 하늘에 더 큰 왕관을 예비해두셨다고 믿는다.”

4월 진행된 2009년 미스 유에스에이대회의 인터뷰 시간, 프리진 양은 동성연애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게이 심사위원 페레즈 힐튼에게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서 이뤄져야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리진 양이 최종 심사 결과 2등에 머무르게 되자 인터뷰 대답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그후 프리진 양은 동성연애자들의 거센 항의와 성형수술, 세미누드 촬영 등의 파문에 휩싸였다. 그러다 지난 6월에는 공식행사 등에 잘 참석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미스 캘리포니아 자격을 박탈당했다. 프리진 양 측은 대회 조직위에서 자신을 몰아세우기 위해 계획적으로 비현실적인 요구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종교적 견해로 인해 차별당했다며 조직위에 대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현재 샌디에고 크리스천 칼리지 학생이기도 한 그녀는 자신의 미스 유에스에이 출전 경험담을 담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은 채(Still Standing)”라는 제하의 책을 11월 출간할 예정이다.

프리진 양이 금요일 참가해 강연한 ‘가치관을 지키는 유권자 회담’은 당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DC 옴니 쇼햄 호텔에서 그 막을 열었으며 주일까지 진행된다. 패밀리 리서치 카운실 액션(Family Research Council Action)이 주최하고, 아메리칸 패밀리 어쇼시에이션(The American Family Association), 포커스 온 더 패밀리 액션(Focus on the Family Action), 아메리칸 밸류(American Values), 헤리티지 파운데이션(The Heritage Foundation)의 공동 후원으로 진행되는 금번 행사에는 몇몇 대선 예상 후보자들을 비롯, 정치가, 신학자, 언론인 등 수십명이 강연자로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