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민교회(담임 김정국 목사)가 KPCA뉴욕노회 회원으로 가입됐다. KPCA는 9일 진행된 제40차 정기노회에서 뉴욕한민교회 교회 가입 및 김정국 목사 회원가입 청원건을 수리했다.

교회 내 개인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뉴욕한민교회는 당시 미주한인장로회 상설재판국으로부터 부당 판결을 받았다. 뉴욕한민교회는 교회 내 문제를 포함한 교단의 행정 절차에 불신을 표하고 공동회의 끝에 교단을 탈퇴했다. 이후 어느 교단에도 소속하지 않고 독립교회로 지내온 뉴욕한민교회는 이번 노회를 통해 재가입했다.

노회 재가입은 올해들어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이었다. 총회장 김인식 목사와 노회장 박맹준 목사, 김창길 목사가 뉴욕한민교회를 찾아와 당시 총회의 결정이 부당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총회 재가입을 권고했다. 갑작스레 이들을 맞이하게 된 것이었지만 김정국 목사와 교회 장로들은 공동회의를 거쳐 제안을 받아들였다. 노회 절차를 처리하는 일이 남아있었지만 교단 재가입을 지난 주일에는 총회에 파송할 총대도 선정했다.

김정국 목사는 "예전에도 교단 재가입 권유를 예전에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때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지금에서야 분위기가 무르익게 됐다."고 말했다. 뉴욕노회는 이날 뉴욕한민교회 가입건과 김성은 목사 회원 가입건 통과를 위해 오후 10시 30분이던 정회 시간을 1시간 가량 늦췄다. 또한 지난 2월 27일 신일교회에서 임시 임원회를 개최하고 한민교회 노회 재가입을 위해 임원들이 협조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김인식 목사(총회장)는 "김정국 목사가 증경총회장이며 뉴욕한민교회가 총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온 만큼 다시 가입해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 되어서 앞으로 함께 큰 일을 해나가기 원한다."고 말했다.

제40회 정기노회에서는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 신임 임원진은 △회장 신상필 목사(뉴욕참좋은교회 담임) △부회장 안찬수 목사(시민교회 담임), 송광수 장로(예일교회) △서기 노성보 목사(복된한인장로교회 담임) △부서기 강성식 목사(성가교회 담임) △회록서기 성현경 목사(가스펠휄로우십교회 담임) △부회록서기 문석진 목사(노회 선교) △영문부회록서기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 △회계 한기하 장로(예일교회) △부회계 이정섭 장로(방주교회)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박맹준 목사는 '다윗의 위기 극복(대상 14:13-17)'이라는 제목으로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자 하나님과의 대화, 문제를 푸는 열쇠"라며 "위기의 때 먼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는 자가 되자."고 권면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방법과 생각은 사람의 것과 다르다."며 "위기에 닥치더라도 기도하고 순종할 때 문제가 풀릴 뿐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이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식 목사는 "해외한인장로회라는 이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단 명칭을 바꾸고 캐나다, 남미, 유럽 등지의 해외 교회를 돌아보면서 발견한 한민족에 대한 비전을 회원들과 나눴다. 그는 한국의 물리적, 영적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선교를 위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시사했다. 김 목사는 "세계 경제 대국 사이에 위치해 있고, 해외 5천여개 교회와 10만 선교 지망생을 가진 한국이 세계 복음화를 위해 쓰임받아야 할 때"라며 "더 넓고 깊은 세계로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슬람교 등 반기독교 세력이 커지는 때 교단, 교파를 초월한 협력, 이 중에서도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미간의 전략적 동맹을 강조했다.

노회에는 장세일 사무총장을 비롯해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남노회 박웅섭 목사가 참석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했다.

총회는 10일 오전 8시 경건회를 시작으로 속회된다. 둘째날 회의는 각부 및 위원회 보고와 미진 안건 처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