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병원 입원환자 등 몸이 불편한 이들을 찾아가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비영리 기관 이노비(EnoB: Innovative Bridge, 대표 강태욱)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13일(토) 장애인을 위한 단체인 코코(회장 전선덕)의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시작으로 릴레이 아웃리치 콘서트 일정을 소화한다. 또한 20일 뉴욕 미 뉴저지 밀알, 21일 아름다운교회 사랑의교실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뉴욕 한국문화원(송수근 원장)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릴레이 콘서트는 서울대에서 정통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박윤경 선생과 뉴욕대학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하고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이 손씨 등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모든 음악의 편곡을 담당한다. 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주디 강을 비롯해서, 비올라, 첼로, 피아노, 풀룻, 트럼펫 연주자들 외에도 뮤지컬 가수 등, 참여 연주자들만 총 30명이 넘을 예정이다.

강태욱 대표는 “한해를 마감하며 이웃을 돌아보는 달인 12월을 맞아 장애인 어린이들과 음악 선물을 나누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노비가 크리스마스를 위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신나는 캐롤을 뮤지컬과 재즈, 클래식 등 장르별로 다양하게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치윤 부대표는 “보통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하면 화려한 선물과 쇼핑, 가족들과의 외식 등을 떠올리지만 우리 주변에는 몸이 불편하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 보통 아이들처럼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 어린이들이 공연을 본 후 신나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캐롤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억을 간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노비(EnoB, Inc)는 뉴욕시에 소재하며, 2006년 뉴욕의 각 활동 분야의 고유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컬럼비아, 줄리아드, 뉴욕대학 출신 한인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수준 높은 문화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연주자들은 대부분 줄리어드 음대, 맨하탄 음대 등 뉴욕의 유수한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음악 전문가들로 본 조직을 통한 활동 이외에도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노비는 클래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연주를 통해 문화의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 특히, 미국 비영리 단체들로부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문화의 경험과 음악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