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네셔널 지오 그래픽이 비가 오지 않는 건조한 계절을 견디며 살아남는 아프리카 습지의 메기 생활을 취재하여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메기에게는 물이 없는 계절을 지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물이 줄어들며 땅이 굳기 전, 이들은 깊은 흙구덩이로 들어가서 꼬리를 둘러서 자기의 아가미를 가리고, 겨울잠을 자듯이 건기를 견디기 시작했습니다. 수개월의 건조한 시절을 지낸 후, 비가 오면서 점차 굳은 진흙땅이 부드러워지자, 메기는 흙을 뚫고 나아가서 다시금 힘차게 수영을 합니다.

어려운 시절을 맞이하면서 지혜롭게 많은 자구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때가 왔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 신자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욱 믿음의 장부가 되고 마음으로 이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담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때에는 절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가정과 교회에서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절약합시다. 물이 새는 수도꼭지는 갈아서 물이 흐르는 것을 절약하고, 전기를 절약하기 위하여 전등불의 숫자를 줄이고 효율을 점검하여야 합니다. 백열전등은 항상 절전하도록 하고, 형광등의 경우 15분 이상 방을 비울 때는 끄는 것이 좋습니다.

5불이든 50불이든 상품을 사고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배고픈 상황에서는 시장을 보러가지 마시고, 냉장고에 든 음식을 살펴서 식품이 리사이클링이 되도록 하여 버리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최고의 투자입니다. 집 주위 혹 공원을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시면 의료비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환경이 어려워지고 힘이 들수록 부부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위대한 투자입니다. 어려운 시절은 부부가 협력하고 연합하여서 함께 문제를 넉넉히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믿음 가운데서 살아가는 것은 성도들의 생의 에너지를 최고로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걱정과 근심에 우리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담대함 가운데서 불안과 두려움을 버리면 우리의 고귀한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습니다. 사랑과 감사로 마음을 채우는 것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영적 에너지의 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