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연주하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는 "밀알선교단 통해 신앙이 지금과 같이 커졌다"며 "네 손가락으로 주님 사랑을 전하는 행복한 역할을 해내게 됐다"고 말했다.

"밀알선교단 와서 신앙이 많이 커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교회만 왔다갔다하고 CCM도 잘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밀알선교단과 만나면서 장애우들이 같이 박수치면서 은혜받고 행복했습니다. 제가 밀알선교단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희아 씨는 밀알선교단을 통해 음악선교사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한 번은 사람들 앞에서 '희망'의 메세지를 부른 노래가 많은 감동을 안겨줬다고 한다.

"피아노 치기 어렵지 않느냐고요?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음악이 산수로 간다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하지만, 걱정은 안해요.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고, 오늘 염려는 오늘로 족하다. 다만 최선을 다한다'가 제 신조거든요"

희아 씨는 피아니스트가 될 줄도 몰랐고 될 생각도 없었다고 한다. 물리치료 받으면서 손가락으로 물건 들 힘도 없어서 떨어뜨렸다. 뇌에도 장애가 있어서 지능지수도 현격히 낮았다. 남들이 한두 달이면 되는 피아노 곡 연습이 6개월, 또는 1년이 걸렸다. 하지만, 노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는 지능지수도 높아졌다고 한다. 보통 사람도 치기 힘든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하루 10시간씩 참고 견디면서 연습했다. 5년 6개월간 쉬지 않고 연습하면서 네 손가락만으로 어려운 곡을 훌륭하게 연주하게 됐다.

"장애우는 동경의 대상이 아닙니다. 장애우도 할 수 있으니 봐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왜 장애로 있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지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또한 힘들어도 해야겠다는 생각없이는 아티스트 장애문화가 향상되기 어려워요. 장애 아이가 하고 싶은데도 어머니가 '너는 몸이 그래서 안된다'는 말이 장애 아이에게는 가장 안좋은 말이에요"

희아 씨가 네손가락으로 표현해내는 피아노 곡은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한편, 무슬림 지역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이 제가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너무 은혜로왔다고 했어요. 그들이 '하나님 존재가 어떤지 알겠다. 예수님 믿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겠다'고 했을 때 음악을 통해 선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희아 씨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누구보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하나님 사랑을 세계 각지에 전달하고 싶단다. "공연 역사상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딜레이 된 적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2부 공연까지 했어요. 사인회도 한시간 반이상 했습니다. 무슬림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방송 3일만에 공연 티켓이 동났습니다. 1500석이 다 찼어요. 앞으로도 계속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