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음향에 기본적인 4가지 조건으로 1) 좋은 음원, 2) 좋은 건축 음향, 3)좋은 기계 음향 4) 좋은 사운드 엔지니어를 들 수 있다. 1과 2의 조건은 이전부터 수백여 년 동안 잘 인식되며 적용되었던 부분이다. 오늘날 교회들의 어려움은 바로 기계 음향이 교회에 도입되면서 겪고 있는 시행착오와 오해에서 오고 있다. 그러한 음향 기본에 대한 여러가지 오해와 사실(Myth & Fact)중 기계 음향 장비에 너무 큰 기대를 거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음향 시설과 장비가 잘 되어있는 한 교회에서 찬양 집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내놓으라 하는 찬양팀이 초대되어 수백여 명의 인파가 몰려 자리했다. 초청된 찬양팀에서는 어떤 음향장비도 따로 가져오지 않고 그 교회에서 평상시 사용하는 음향기기만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최상의 음향 효과를 내며 집회를 은혜롭게 마쳤다.

본 교회 관계자들이 듣기에는 평소 예배 때에 비해 너무나 확연한 음향의 차이가 있었고 그 원인을 초청된 찬양팀 엔지니어의 좋은 기술과 노하우에 있다고 추측했다. 사용하는 악기와 싱어의 수, 그리고 장비들을 볼 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차이가 크게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이는 음향의 출처에 있었다. 생각을 해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차이다. 우리 나라에서 내놓으라 하는 찬양팀과 교회에서 잘한다 인정받는 찬양팀 실력의 차이인 것이다. 많은 교회들은 음향 효과의 완성도를 기계 음향, 즉 음향 장비의 구입과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찾으려 하고 있다. 아무리 장비가 있다 하여도 음향의 출처, 즉 그 소리를 내는 source가 원하는 수준 급이 아니라면 절대 원하는 음향의 효과를 볼 수 없다.

최상의 음향의 결과는 최상의 음원에서 비롯된다.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소리를 가진 악기소리와 은혜로운 찬양이 음향 장비와 함께 할 때 더욱 빛을 보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 한 번의 음향기계 업그레이드만을 통해 문제 해결을 기대한다면 반복되는 시행착오에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교회에서는 찬양 인도자들과 미디어 봉사자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투자와 배려가 있어야 하며, 봉사자들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문성과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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