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많은 부분에서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시작은 마음의 변화에서 출발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구약의 시편 기자나 예레미야는 ‘만물 보다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했고, 신약에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밭’에 대한 내용들도 대부분이 마음에 대한 것 입니다. 로마서를 기록한 바울도 그리스도인의 대명제로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롬12:2)이라 했습니다.

오래 전에 저는 이 ‘마음’에 대하여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마음은 그저 생각이나 감정을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지,정,의’를 하나로 묶어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기에 마음은 전인적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삶을 잘 풀어가려면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좋은 교육환경으로 이사를 하고, 범죄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심합니다. 환경이 삶에 끼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최초의 죄는 세상에서 가장 완전하고 아름다운 에덴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좋아야 사람이 달라진다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범죄와 삶의 문제들이 줄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상태는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오히려 환경이 좋아 질수록 더 자극적이 되고, 더 악해지며, 더 교묘해 지는 것을 봅니다.

이런 현실에 우리 예수님은 ‘마음이 청결한 자’가 되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청결(Pure)’하다는 말은 ‘순수함’을 의미 합니다. ‘흠이 없음’을 말합니다. 이것을 성경의 언어로 살펴보니 두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올바른 것이 나뉘지 않은’ ‘일편단심’의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흠이 없는’ ‘순결한’것이 없습니다. 이것은 꼭 금이 용광로 속에서 모든 이물질이나 불순물들로부터 불리 될 때 순금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다이아몬드의 결정 속에 빛의 굴절과 반사를 방해하는 이물질들이 모두 제거 되었을 때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청결함’이 어디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 우리를 순수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이물질들로부터 분리시켜줄 용광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고난이나 학문적 가치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피로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최고의 선으로, 가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흔들리지 않고, 나뉘지 않고 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이 청결함, 순수함을 얻고 유지하며 살아가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럴 때 세상의 모든 위선적이며 형식적인 것들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인간이 가장 갈망하는 문제 중의 하나이고 예로부터 지금까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약에는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볼 수도 없을 뿐 더러, 그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죄인들이 볼 때 모두 죽는 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를 본 자가 곧 하나님을 본 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말씀을 시각적으로 하나님을 본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통해 마음이 순수하게 바뀐 사람들은 자연과 우주의 질서나 아름다움을 통해 하나님을 보고, 그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땅 위의 모든 사물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이는 오늘도 당신과 당신 가정, 주변에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더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감각적 눈이 아니라 직관적 눈이 열리는 것을 말씀합니다. 결국 우리 주변의 진정한 믿음을 소유한 분들을 보면 그들의 마음이 먼저 주님을 향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역사하시고 복을 주시는 원천되시는 하나님을 보며 환경에 치우치지 않고 평화를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삶에 어떤 염려나 고민이 있으십니까 ? 그 일들 때문에 마음 편치 않아 속태우는 분이 있으십니까 ? 아니면 정말 하나님의 모습과 그분의 역사를 경험하길 원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 구름이 태양을 가리듯, 안개가 앞 길을 가리고, 습기가 너무 오래 가면 주변이 부패하듯, 마음이 자주 나뉘고, 너무 많은 욕심과 세상적인 것들로 채워져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문제는 마음을 순수하게 만들 때 해결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