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왕이라 불렸던 헨리 포드는 84세의 일기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운명했다고 합니다. 그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적당한 운동과 음식을 섭취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마음의 평화는 ‘온유한 성품’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온유는 부드러움과 포용입니다. 넘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온유는 자신 뿐 아니라 세상을 널리 유익하게 합니다. 부러지거나 상처를 입게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땅을 기업으로 받는 다는 것은 영적으로는 천국의 상속권자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세에서도 덤으로 누리는 땅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생활하는 지경이 넓어 짐을 의미 할 수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아무것도 취하려 애쓰지 않지만 모든 것이 충만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부드러움과 포용력 때문에 곁에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안정감 때문에 사람들의 신뢰를 얻게 됩니다. 일이 안 풀릴 수가 없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지 모르나 그 시간은 오히려 더 많은 풍성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런데 이 온유함은 태생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들고 다듬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 온유함은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애통하는 마음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볼 수 있는 열매 중 하나입니다.

성경에 ‘온유함’을 표현한 ‘프라오스’라는 말 속에는 ‘길들여지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나운 짐승들이 유능한 조련사에 의해 잘 훈련되어 그의 눈빛과 손짓만 봐도 자신의 야성을 감추고 순복함과 같은 것입니다.
나 스스로는 훈련되어 온유해 질 수 없습니다. 오직 나보다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 만이 나를 온유하게 다듬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뜻에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 여러 번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와서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장애인이 아니면서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하시는 말이었습니다. 눈이 있어 보이는데, 귀가 있어 들리는데, 입이 있어 말을 할 수 있는데 들리지 않고, 들려도 말 할 수 없고, 보아도 반응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답답해 성격대로 못해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자신이 사업차 한국을 방문해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보면서 예전과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신분 문제 때문에 실컷 일을 하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 그들을 보며, 아니 육체적인 사고를 당하고도 말한 마디 하지 못하고 오히려 추방당해야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들이 바로 나의 모습이 아닌가 ? 생각하며 그들을 돕고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온유함입니다.

성경에 인물 중에 이 만큼 온유한 사람이 없다 칭찬 받은 분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입니다. 그런데 그는 원래 온유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뭔가 일을 꾸미고 그것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 목숨까지 제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손길에 광야에서 40년 동안 외로움과 고통 속에 온유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는 250만의 성난 군중을 이끌 수 있는 온유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덕목을 네 단계로 나누어 이야기 했습니다. ‘어릴 때는 겸손을 배워야 하고, 청년의 때는 온유함을, 장년의 때는 공정함을, 노년에는 신중하라’고 말입니다. 이 덕목들이 어디 그 시기에만 필요한 덕목들이겠습니까 ? 인생의 모든 과정 속에 채워져야 할 것들입니다.

‘부드러움’은 훈련되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것도 약간의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상황과 주변에 따라 오래가지 못합니다. 진정한 온유함은 하나님의 손에 자신을 맡기는 훈련을 통과한 후에 자연스럽게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내 주변에는 사람이 없는 가 ? 왜 난 큰일에 약한가?’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신경질적으로 사람을 대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십니까 ? 지금 당신이 격고 있는 고난, 어려움, 위기들이 하나님이 당신을 온유함으로 다듬고, 훈련시키고 계심을 인정하시고,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 자연스레 땅을 기업으로 누리며 사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