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생존의 필수품인 펌프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펌프는 2000년전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가 최초로 만들게 됩니다. 그 펌프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가장 잘 만드는 기업이 있는데 아르키메데스의 후예도 제조업의 강국인 독일이나 일본의 기업이 아닌 덴마크의 그런포스(Grundfos)라는 기업입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서쪽으로 330km 떨어진 인구 7천명의 시골 소도시 베어링브로(Bjerringbro)에 소재하고 있는 그런포스 그룹은 1945년 베어링브로의 한 농가 창고에서 창업된 이후 단 한번도 매출이 감소한 적이 없는 신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역사 63년 동안 연속 성장이라는 믿기 어려운 기록과 아울러 30년 이상 자본시장 신세를 지지 않는 자립 금융을 자랑합니다. 2007년도에는 35억 달러(3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현재 CEO는 1997년 기술담당 임원으로 입사한 49세의 칼스턴 비야그(Carsten Bjerg)입니다. 그는 그런포스의 성공 비결을[사람이 곧 회사]라는 말로 요약합니다.

또한 창업이후 63년 연속매출 성장의 비결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에 있다고 말합니다. 결과에 대해 결코 만족하지 않고 항상[무엇을 더 향상 시킬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도전하게 합니다. 반드시 현재보다 좋은 성과가 나와야만 하고, 좋은 성과가 나오면 바로 또다시 [더 개선할 점은 무엇이며,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를 함께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올해만큼만 하자'는 생각은 절대금지입니다. 10%가 됐든, 8%가 됐든 아니면 12%가 됐든 오직 성장만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향한 도전이 완전 체질화 되어 있는 것이 그런포스의 세계적인 펌프명성을 뺏기지 않는 비결인 것입니다.

그런포스의 직원들은 단순히 봉급 받는 재미로만 회사에 다니지 않습니다. 모든 직원이 흥분할 만한 도전적인 과제를 가지고 지속적인 도전의 삶을 삽니다. 그런포스 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기업들은 매우 경쟁적인 분위기, 회사 발전을 위한 강한의지, 회사에 대한 높은 충성심, 공동의 목표를 위한 헌신, 고용주와 고용자간의 불필요한 대립관계 자제 등의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모범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에게 옥토를 뺏기고 쓸모없는 유틀란트 반도로 밀려난 뼈아픈 과거를 잊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포스의 창업자인 폴 듀 옌슨은 원래 배관 기술자였습니다. 1945년 한 농부의 부탁을 받고 펌프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그런포스가 창업됐습니다. 그런포스는 펌프 한 우물만 파서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급수나 냉난방에 사용되는 펌프에서부터 첨단 산업용 제품까지 4백여 가지 제품을 연간1600만대 가량 만들고 있습니다. 영국의 버킹엄궁 에서부터 서울 시청과 청계천의 분수까지 그런포스 펌프가 뿜어주고 있습니다. 펌프는 시골 우물에서부터 첨단산업에까지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제품이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안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분야입니다.

나 자신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떤 존재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포스 펌프가 생활현장과 산업 현장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작동하고 있는 것처럼 성도는 예수그리스도의 생수를 끊임없이 공급하는 펌프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영적생수의 펌프역할은 성도에게만 주어진 의무요 특권입니다. 심장의 펌프작용은 생명유지 그 자체 입니다. 성도는 이 세상의 심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결코 멈추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