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 선교회는 중고차를 고쳐서 되팔거나 혹은 폐차 처리를 하는데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도시빈민선교 사업비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한인사회의 참여를 요청한바 있다.

애난데일 스카이 뷰에 사는 윤두희씨(55세)는 이민생활에 애환이 깃든 승용차를 최근 굿스푼에 기증했다. 이민생활을 갓 시작하며 구입한 2000년산 GM Blazer suv 차량은 윤씨 가족이 7년동안 뿌리를 내리는데 든든한 역할을 감당해줬다.

윤씨가 새차를 구입하려 지난해 연말 딜러에 갔을때, 헌차를 $4,500 달러에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자신의 차량을 누군가에게 나누고 싶어 굿스푼에 기증하게 되었다.

투철한 크리스챤으로 북버지니아 지역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윤두희씨는 “이웃사랑, 지역 커뮤니티를 돌아보자는 많은 구호성 말들이 있지만, 장황한 말보다는 조용한 실천을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차량 기증 사실을 애써 감추려 한다.

한편, 지난 주 중고차량 기증에 대한 기사가 나간지 한주일만에 굿스푼선교회에는 9대의 다양한 종류의 차량이 기증되고 있다. 차종으로보면, 한국산 소나타, 엘란트라, 토요타 코롤라, 포드, GM 카고벤 등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은 차량 타이틀을 준비하고 굿스푼으로 연락하여 차종이나 연식를 알려주면 협력 업체가 방문해 차량을 견인하게 된다. 고장이 심하거나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폐차 처리 후 고철 비용을 얻음으로써 굿스푼 사업비에 보탤 수 있다. 차량 기증자에게는 연방정부가 인증한 세금 보고시 제출할 수 있는 영수증도 발급된다.

굿스푼선교회 김재억목사는 “기증받은 차량중 상태가 좋은 차량은 한인 동포와 라티노 커뮤니티, 영세한 라티노교회를 위하여 다시 기증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이민생활을 갓 시작하여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한인동포는 누구든지 방문하여 무상으로 중고차량을 나눠가질 수 있다.

(차량 기증, 요청 문의: 703-256-0023 / 622-2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