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준 변호사의 창 (window)
안용준 변호사 photo by 기독일보

내가 언젠가 맞이해야 죽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전도서 7: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얼마 전에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장례식에 참석할 때마다 왜 우리의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믿고, 예배하고, 사역에 힘써야 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평상시에는 잊고 지내지만, 장례식 참석을 통해 '죽음'이라는 우리가 맞이해야 하는 현실을 다시 한번 각인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도 죽을 터인데, 죽음 저 건너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러한 성찰을 주는 장례식장은 뛰어난 신학교보다 더 깊은 종말론 강의실이며, 유명한 철학 교수보다 분명한 선생님인 것입니다.  

2018 년 1 월 4 일에 유잉육종(Ewing's sarcoma)이라는 희귀암으로 죽음을 맞이한 호주의 27세 홀리 부처(Holly Butcher)는 죽기 전, 자신의 유언적 글 '홀리의 한 줌 인생 조언 A bit of life advice from Hol'을 식구들에게 남기며 자신이 죽은 후 그 글을 나누어 달라고 했습니다(자료 www.rarecancers.org.au/campaign/38/in-memory-of-holly-butcher).  꽃다운 나이 27 세에 죽음에 직면한 Holly의 편지는 "죽음 Dying"이 없다는 듯이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Holly는 다음과 같은 것을 우리에게 조언합니다.

1.      "작은 일들로 투덜거리지 마세요!  대신  감사하세요!"

"---오늘 당신이 최악의 교통체증에 시달렸다든지, 당신의 아름다운 아기가 당신의 잠을 설치게 했다든지, 당신의 미용사가 당신의 머리를 너무 짧게 잘랐다든지----이렇게 당신이 지금 불평하고 있는 그런 쓸데없는 것들은 이제 모두 다 내버려 두십시오(Let all that go).  단언컨대,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 그런 것들이 전혀 생각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독감, 통증, 발목이 삐어 아파도 , 그저  인생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고 금방 나을 것이기에 감사히 받아들이세요."  

1.      "돈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쓰십시오!"

"죽을 때 조차 마지막 쓸 돈이 남아 있다면 이상한 일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며, 나의 돈 씀씀이가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보입니다.  옷, 미용, 보석 등 나 자신을 위해 물건을 사지 마십시오.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제는 주고, 기부하고, 베풀고, 또 베푸세요! 친구와 이웃에게 '내가 커피를 사겠다, 밥을 사겠다, 외치세요!'  그리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소중한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2.       "당신의 피를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나누세요(헌혈)!"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향한 선행으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세요.  다른 이들의 헌혈로 저는 1 년 동안 더 가장 행복하고, 감사하게 살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독자 여러분!

죽음은 우리 모두가 피할 수 없고, 언젠가는 반드시 맞이해야 할 일입니다.  죽음을 실질적으로, 영적으로 준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우리의 코에 호흡'이 있음을 감사하고,  '주고 베푸는 삶'으로 더 큰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피, 비단 육신의 헌혈 뿐 아니라, 죽음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복음을 나누심으로 더 풍성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삶은 Holly의 말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권리(Right)'가 아니라 '선물(Gift)'이기 때문입니다.    

[행 20: 35]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