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우리의 삶에는 여러 가지의 싸움이 있다. 예를 들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병이나 암과 같은 질병과의 싸움, 죄와의 싸움, 나라 간의 영토 전쟁, 마약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 사회와 정치의 부패와의 싸움, 지진과 홍수, 허리케인이나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와의 싸움 등이 있고 영적인 삶에도 보이지 않는 대적에 대한 싸움이 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나서는 소풍이나 캠핑 같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 고통과 아픔을 통과해야 하는 영적 싸움의 현장이다. 그래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성도는 영적인 군사가 되어야 한다.

1) 의미

하나님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마귀도 실제적이기 때문에 성도의 영적 전쟁도 실제적이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즉 영생을 굳게 잡으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딤전 6:12)고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 곧 마귀와의 충돌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 6:12).

이 전쟁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시는 보이지 않는 무기로 싸운다 (행 6:12). 마치 영화 "투명인간"과의 싸움과도 같아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분간하기가 어려우며 조금만 방심해도 무자비한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심각한 것이다. 또한 인간이 가진 과학과 지혜 또는 핵무기 같은 세상의 무기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싸움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 무기가 필요하다.

이 전쟁은 원래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살던 에덴 동산에서 비롯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시켜서 하와로 하여금 혼돈에 빠지게 한 마귀의 속임수와, 하나님의 말씀보다 하와의 말을 들은 아담의 어리석음과 불순종이 그 원인이었다. 이 마귀는 지금도 성도들까지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하며 사납게 우는 사자처럼 주변에서 공격할 틈을 노린다 (벧전 5:8)

예수께서 재림하셔서 마귀를 제거하실 때까지 이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마귀는 영원하지 않으며 전능하지도 않고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로 죽음과 마귀를 이기셨다. 다만 끊임없이 속임수와 위협으로 성도를 공격할 뿐이다.

2) 대적자

(1) 마귀

마틴 로이드 죤스 박사는 말하기를 이 시대에 교회가 약화된 것은 마귀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마귀의 존재를 부인하면 그에 대한 전략이나 방어에 무관심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씨 에스 루이스 박사의 말처럼 마귀를 천하무적인 것처럼 생각하여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마귀의 존재를 부인하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인간의 무지라고 했다.

마귀는 속이는 자이다 (요 8:44)

마귀는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속였다 (고후 11:3). 특히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속였다. 하나님은 금지된 나무의 과실을 따 먹지 말라고 하시고 따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마귀는 "죽을까 하노라"라고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약화시키고 변질시켰다. 조금만 방심하거나 한눈을 팔면 올무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에도 성경 말씀을 자기 멋대로 인용했다. 의사의 손에 있는 칼은 수술칼이 되지만 강도의 손에 있는 칼은 사람을 해치고 죽이는 것이 되듯이 마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마귀는 광명의 천사와 (고후 11:13-14) 의의 종으로 가장한다 (고후 11:15). 마귀는 거짓말의 명수이기 때문에 카멜레온처럼 자신을 아름답게 변장하고 접근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죄가 항상 더럽거나 무서운 형상을 가졌다면 누가 그에게 접근하겠는가?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 왜 도박에 빠지는가? 도박에서 항상 잃기만 한다면 도박을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잃는 것 같으면서도 딸 때가 있고 질 때가 있지만 또 종종 이길 때도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고 거기에 끌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결국은 다 잃어버리게 되어 있다.

마귀는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언제나 용서하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속인다. 하나님은 사랑이고 긍휼이 많기 때문에 인간의 범죄를 항상 용서하시므로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부추긴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거나 고의적으로 왜곡하는 악한 주장일 뿐이다. 진리와 공의의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하나님은 사랑이기 때문에 아무도 심판하지 않는다고 속인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죄와 악을 무조건 용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악과 죄를 소멸하는 불이시다 (히 12:29). 즉 공의로 심판하시는 재판장이시다. 만일 하나님께 공의가 없다면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고 말 것이다.

마귀는 거짓 표적과 기적을 많이 행한다 (살후 2:9). 죽을 병에서 고침을 받거나 인간의 생각으로는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이 이뤄지는 등의 하나님의 기적은 실제로 존재한다. 하나님께 그런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거짓 기적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말세의 징조 가운데 하나로서 사람들이 속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만약에 기도로 모든 병이 고쳐진다면 하나님은 왜 병원과 의사를 허용하시는가? 거짓 병 고침과 기적 같은 것에 현혹되거나 몰두하지 말라.

마귀는 죄를 단순한 실수나 약함 때문이라고 핑계하게 한다. 현대인들은 죄라는 말을 싫어하여 범죄한 후에 그것은 인간이 약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이며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변명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고 또 선택할 수 있는 이른 바 자유의지를 주셨다. 그러므로 자기 죄에 대해서 변명할 수 없고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마귀는 성경을 왜곡시키고 잘못 해석하여 많은 이들을 속인다. 이단 집단의 대부분은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이해하여 자기의 집단을 견고하게 한다. 그래서 한국에는 자신이 재림 예수라는 사람이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다. 예를 들어서 통일교 집단에서는 구세주가 "구름 타고 오신다"는 말씀을 "구름은 많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사람들 속에 태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홍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집단에서는 찬송가 가사를 개조하여 "안상홍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부르고, 신천지 집단에서는 교주를 성령이라고 칭하고 이 땅에서 영생한다고 가르친다.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만희 교주는 감옥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하여 스스로 모순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들 교주는 모두 죽었고 또 곧 죽을 것이다. 모두 마귀에게 속은 거짓 영적 지도자들이며 그에게 속한 자들도 마귀에서 미혹을 당한 자들이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