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복음주의협회(Nan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가 최근 미국에서 흑인들이 억울하게 사망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자 “인종차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NAE는 5월 31일 “우리는 인종차별과 폭력적인 권력 남용을 비판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정의를 촉구한다. 또 교회는 인종차별을 영속화하는 태도와 제도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우리는 명예롭게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지켜 온 경찰에 감사하며, 우리 구성원들도 기도로 그들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기독교인들은 인종차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가치와 구원받은 인류의 다양성에 대한 모욕으로 여긴다. 이는 하나님께서 태초에 의도하신 평화와 일치에 반할 뿐 아니라, 성경에 기록된 인류의 운명과도 배치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NAE는 “인종차별주의는 한 인종을 다른 인종과 구별하고 높이는 신념이나 관습에서 나타난다. 권력의 불균형이 수반될 경우, 이러한 편견은 개인 간의 관계성을 넘어 제도적 실천으로 옮겨지고, 인종차별의 체계적 영속화로 간다. 이는 그들의 피부색과 인종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연관성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당한 이익을 주고, 다른 이들에게는 부담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인종이나 민족도 다른 인종이나 민족보다 더 크거나 더 가치롭다 할 수 없다. 복음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인종과 민족 간 장벽을 무너뜨리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엡 2:14~18)”면서 “인종차별은 비극적인 사건 이후에만 강조되어선 안 된다. 우리 신앙의 공동체는 사랑과 정의의 수고로움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