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에 소재한 한 교회가 11에이커(약 13,400평) 되는 땅에 노숙자들을 위해 15개의 쉼터를 짓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나자렌중앙교회(Nazarene Central Church)는 올 여름 공식적으로 노숙자들의 쉼터인 아가페 마을(Agape Village)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가페 마을은 신앙을 바탕으로 한 비영리 공동체로 노숙자들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매트 허프(Matt Huff) 목사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마을은 효과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기 위한 교회의 열정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교회가 위치한 이곳은 노숙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교회가 문을 연 이후 교회 건물에서 지내는 이들이 많았다.
아가페 마을의 공사는 작년 여름부터 시작됐다. 이 마을은 15개의 잠잘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공간은 96 평방피트(약 2.7평)에 해당된다. 이곳은 전기, 배관, 난방은 없으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열 배터리가 장착돼 있으며 단열도 된다.
이 마을의 중앙에는 공용 공간이 있으며 부엌, 화장실, 샤워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이 마을은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아가페 마을 이사회가 감독한다.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주일, 하루 24시간 이곳을 모니터링 한다. 이 마을에는 담장이 쳐지고 출입할 때 체크인을 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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