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 내에서 제기되는 논쟁 중에는 문신에 관한 성서적 관점이 있다.
지난 1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의 보도에 따르면 성경에 나타난 문신에 대한 가장 명백한 비난은 레위기 19 장 28절에 나온다. "죽은 자 때문에 너희의 살에 문신을 하지 말며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어떤 사람들은 문신이 마법이나 다른 이교도 종교적 관행과 같은 오컬트 관행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이 자신을 위해 분리되길 바라셨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그 구절을 읽는다고 CP는 보도했다.
이어 위에 언급한 레위기 주변의 구절들은 문신을 금지하는 것이 이교도들과 관련된 많은 것들 중 하나이지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딸들을 창녀가 되게 하지 말고 신접한 자들과 박수를 믿지 말라고 하신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허핑턴포스트에 기고한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생츄어리 교회(The Sanctuary Church) 제이 해이즈립 목사는 "문신을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질문할 필요가 있다. 왜 이 문신을 사용하는 것이고 문신의 의미는 무엇인가? 문신은 마법, 우상 숭배 또는 이교도 상징의 표현인가?"라며 "지난 20년 동안 문신은 미국 사회에서 문화적으로나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밀레니얼 세대의 40%가 문신을 갖고 있다는 퓨리서치의 연구 결과를 내세웠다.
리버티 대학의 변증학 교수인 윌 허니컷은 크로스워크닷컴(Crosswalk.com)에 올린 글에서 "그림을 나타내기 위해 피부 아래 잉크를 주입하는 것은 구약에서 언급한 문신의 종류와 상당히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레위기의 구절은 문자적으로 번역되어 있다고 한다.
허니컷 교수는 "레위기에 나타난 문신을 나타내는 'writing marks'의 'writing'이라는 단어는 상징이나 말을 새기거나(inscribe) 조각하는(engrave) 것을 나타낸다. 여기서 사용된 'marks' 역시 그 뿌리가 불분명하여 그 의미를 불확실하게 만든다"면서 "1700년대 후반까지 '문신'(tatto)이라는 단어가 영어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니컷 교수에 따르면 문신이 금지된 문화적 배경은 이스라엘이 노예 제도에서 구출 된 후에 이집트와 가나안 사이에 위치했을 때였다. 고고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에서는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유방이나 허벅지 및 복부에 문신을 새겼으며 이는 출산 과정을 보호하는 행운의 부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허니컷 교수는 주장했다.
허니컷 교수는 "여성들이 종종 이교의 다산을 상징하는 여신인 'Bes'를 문신했다"면서 "명백히 비난받지는 않았지만 크리스천들은 문신을 얻으려는 동기에 대해 열심히 생각해 보라"고 촉구했다.
그는 "부모에게 반항하기 위해 문신을 새긴다면 그것은 분명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에베소서 6장 1~3절에 나타난 신약의 다섯 번째 계명에 대해 인용했다.
이어 "예술적 자기 표현은 괜찮을 수 있지만,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한 우리의 주된 동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린도전서 10:31). 이것은 우리 자신이 아닌 그 분을 존중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며 "증인이 되기 위한 목적으로 문신을 하는 것은 받아들일만 하다.그러나 문신이 복음을 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하거나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복음을 구두로 전하는 것을 대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