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소수자 기독교인들을 위한 콘퍼런스인 리보이스(Revoice)가 성경적인 가르침을 훼손하면서 성소수자들의 개념을 선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메모리얼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리보이스 콘퍼런스는 개회식 전까지 지속적인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
리보이스는 공식웹사이트를 통해 "게이, 레즈비언를 비롯해 동성애에 이끌리는 기독교인들에게 용기를 주고 이들을 후원하여서 이들이 역사적인, 생명을 주는 기독교인의 성적 윤리를 체험하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단체를 조직한 이들은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성경적 가르침을 견지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 콘퍼런스가 자칫 잘못하다가 교회 내에 건전한 기독교적 가르침을 훼손하고 친동성애 어젠다를 선전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역 단체인 '퍼스트스톤미니스트리스'(First Stoen Ministries) 스테판 블랙(Stephen Black) 사무총장은 올해 초 진행된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보이스는 LGBT와 그 외의 사람들을 기독교인만의 집단이 아닌 희생된 소수 집단으로 받아들이도록 교회를 조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성적인 깨어짐'을 경험한 이들을 돕고 있다.
블랙 사무총장은 '성적 지향은 고정된 것'이라는 입장과 '이를 반드시 기독교에 적용해야 하고, 사람들은 동성애자이면서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반대한다.
그는 "이들의 웹사이트와 사역에 대한 소개를 살펴보면, 리보이스는 LGBT와 그 외 사람들의 모든 것을 교회 안으로 가져와, 이를 '포용할만한 합법적인 정체성'으로 완전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선전한다. 그들은 성적 지향이 정해진 인간의 속성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켄터키주 루이즈빌의 남침례회신학교 알버트 몰러 주니어 총장 역시 지난 6월 팟캐스트를 통해 이같은 행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몰러 총장은 "콘퍼런스에 대한 가장 큰 우려는 이번 행사의 주최측이 '성적 지향은 복음에 의해 변경될 수 없고, 성화에 의해 변화될 수 없는 고정된 문제가 되었다'는 견해를 명백하게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약에 나타난 거룩과 성화는 우리 안에 있는 어떤 죄적인 욕망도 지속적으로 작은 부분이 될 수 있으며, 우리는 마음 속의 성령의 역사와 성화의 삶 가운데 이를 더 큰 방식이 아닌 더 작은 방식으로 정의하려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