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하는 차인홍 교수
(Photo : 기독일보)

‘노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차마에(스트로)’ 차인홍 교수 초청 바이올린 독주회가 지난 1일(주일)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에서 열렸다.

 

‘휠체어는 나의 날개’ , ‘아름다운 남자 아름다운 성공’ 등의 저자인 차인홍 교수는 두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뒤 재활원에서 생활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기적처럼 바이올린을 접했다. 가난과 장애, 초등학교 졸업장이 그를 둘러싼 환경의 전부였지만, 누구보다 놀라운 만남의 기적과 경이로운 삶의 비밀들을 경험하며 신시내티대, 뉴욕시립대를 거쳐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극적으로 오하이오주 라이트 주립대학 바이올린 교수 겸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돼 후학을 양성하는 일과 전 세계에서 연주 활동을 하는 일, 그의 생애를 통해 써내려왔던 놀라운 사랑이야기를 전하고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는 ‘메디치 그룹 프로젝트’(가칭)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연주회를 주최한 갈보리장로교회 최진묵 목사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음악 청소년들이 재정적인 문제로 꿈을 접어야 했다. 이를 돕고자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차 교수는 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에디 브라드포드) 오르가니스트 김수진 교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모짜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7번 다장조’, 베토벤의‘로망스 제2번 바장조’, 마스네의‘오페라 타이스의 명상곡’, 클라이슬러의‘사랑의 슬픔’, 퐁세의 ‘작은 별’등 대중들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을 연주해 때마다 청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차 교수는 “어느 한분의 도움으로 음악을 배우게 됐다. 누군가 필요할 때마다, 거짓말처럼 좋은 사람들이 나타나 도움을 줬다”며 “아무것도 없이 고통 속에서 살던 내가 미국으로 떠나 바이올린을 공부할 수 있었고 교수가 된 건 그야말로 기적이었다”며 존 뉴톤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를 연주했다.

또 차교수는 “메디치 프로벡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발굴해 돕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한인사회에서도 음악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돕는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