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코리 도티와 아기 사진/페이스북

(Photo : ) ▲보호자 코리 도티와 아기 사진/페이스북

 

캐나다에서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생후 8개월 된 어린이에게 성별(性別)이 '알지 못함'이라고 표시된 건강보험카드가 발급됐다고 영국 BBC, 캐나다의 글로벌 뉴스가 보도했다.

이 아이의 보호자인 코리도티(koridoty)는 "아이가 자랐을 때 스스로 자신의 성을 정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 메트로지는 이는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보호자는 코리도티 역시 성전환자이나, 남자도 여자도 아닌 '넌 바이너리(non-binary) 성전환자다. 자신 또한 아빠나 엄마가 아닌 '보호자(parent)로 자칭하고 있다.

코리 도티는 "내가 태어났을 때 의사는 내 생식기를 보고, 내가 어떤 성을 갖게 될지 추정했지만, 그로 인한 구분으로 내 평생에 신분증이 따라다녔다"면서 " 나는 내 아이에게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기의 건강보험카드는 성별 구분이 'U'로 표시됐다.

이는 '미정(undefined)' '미부여(unassigned)' '알려지지 않음(unknown)'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 아기의 성(sex)이 U로 표시된 건강보험카드
(Photo : ) ▲ 아기의 성(sex)이 U로 표시된 건강보험카드(코리도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