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홈페이지
(Photo : )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주 7일 수요일 전한 메시지에서  "인간이 없이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하나님의 자비, 우리의 원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에서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거나 적대적이거나 하나님 없는 자신을 주장한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우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But the Gospel of Jesus Christ shows us that God cannot stay without us)"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는 인간 없이는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우리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한 것은 그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없이는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다. 이것은 놀라운 신비"(He will never be a God 'without man'; it is He Who cannot stay without us, and this is a great mystery! God cannot be God without man: the great mystery is this!)라고 전했다. 

이 발언을 두고  개신교 교계에서는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NIV) 라고 하셨다.(출애굽기 3:14)"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매우 사랑하시지만 인간이 없어도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시다. 우리가 없다고 존재하실 수 없는 분이 아니시다"라면서   "교황의 이런 발언은 스스로가 이단임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발언이며 신성모독적 발언이다"라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소재한 '아워 레이디 싯 오브 위즈덤'(Our Lady Seat of Wisdom) 가톨릭대학의 신학과 교수인 존 폴 미넌 박사는 라이프사이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을 우려했다.

그는 "이 발언은 '하나님은 피조물에 의해 완벽해지신다', '피조물과 함께 성장하신다'고 주장하는 모더니스트들의 과정신학(process theology)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신학자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인간과 영원히 교제 가운데 거하시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인간이 실제로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이 베푸시는 신성한 사랑의 값없는 넘침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