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의 공연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쳐
(Photo : 기독일보) U2의 공연 모습. ⓒ유튜브 동영상 캡쳐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록 밴드로서 빌보드 뮤직어워드 최우수 투어 아티스트상,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화려한 경력으로 빛나는 U2가 최근 영국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며 가스펠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다.

 

처치리더스닷컴에 따르면 U2는 최근 "나는 아직도 내가 찾는 것은 찾지 못했어요(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라는 곡을 연주했는데, 리드보컬인 보노는 이를 "쉼 없는 영혼과 함께하는 가스펠"이라고 표현했다. 이 곡은 30년 전 2500만 장이나 팔렸던 조슈아 트리 앨범의 히트곡 중 하나다.

그들은 이번 연주를 선보이기 전 맨체스터 테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보노는 그 테러를 비판하면서 범인들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증오하는 자들이다. 인류의 가장 큰 악"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노는 동시에 인류의 가장 큰 선 또한 맨체스터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위해 헌혈을 하려 줄을 서는 등 강한 영혼을 보여 줬다는 것.

공연에서 그들은 간단히 앨범과 테마들에 대해 설명한 뒤, 이 곡을 선보였다. 보노는 청중을 향해 자신이 그들을 교회로 데려가겠노라고 말했고, 관중 속에 앉아 있던 합창단이 일어나 "그는 당신을 높이 더 높이 높이실 거예요" "그는 당신을 폭풍에서 쉼터로 이끄실 거예요" 등 가스펠 중심의 가사를 불렀다.

처치리더스닷컴은 "그것은 대중음악 공연이라기보다 교회의 봉헌 찬송과 같은, 매우 아름다운 공연이었다"며 "아마도 이러한 면모야말로 그들이 그렇게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교와 영성은 기독교인으로서 보노가 최근 관심을 가져온 주제로 알려졌다. 보노는 최근 작가 유진 피터슨과 함께 풀러신학교의 프로젝트 영상에 출연, 시편이 우리를 예술과 음악의 영역에서 어떻게 더 정직하게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