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
(Photo : 기독일보)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

"왜 구약 시대에는 동성애적 행동에 대한 처벌로 죽음이 주어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가?"

 

혁신적인 신학자이자 교회 지도자인 팀 켈러 목사(미국 리디머장로교회)가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게재한, 위와 같은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고찰했다.

그는 "나는 칼럼니스트들, 전문가들, 저널리스트들이 기독교인들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고 무시할 때 불만스럽다"며 "그들은 기독교인들에 대해 '성경에서 순종해야 할 말씀을 고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는 이렇다. '기독교인들은 구약의 많은 말씀들, 날고기나 돼지고기나 갑각류를 먹지 말라는 말씀과 안식일에 사형을 집행하지 말라는 말씀 등은 무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동성애는 정죄한다. 이래도 그들이 성경에서 자신들이 믿고 싶은 말씀을 고른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먼저 이것을 분명히 하자. 동성애를 금하는 것은 구약만이 아니다"라며 "신약 또한 그것에 대해 수많은 언급을 하고 있다. 예수께서도 마태복음 19장 3~12절에서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또 "구약에서 언급됐지만 신약에서 지키지 않는, '(기독교인들은) 일관성이 없다'고 여겨지게 한 이슈"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구약은 죄인들이 속죄함을 얻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성전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는 것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며 "그 제사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순결함에 대한 많은 의식과 규칙들이 있다"고 했다. 특정 음식에 대한 금기들은 이에 기반한 것이라고.

그는 "하지만 구약은 또한 희생 제물과 성전에서의 예배가 그것들을 넘어선 무언가를 향한 것임을 시사한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을 때, 그분께서는 모든 음식들이 깨끗하다(막 7:19)고 선언하셨고, 구약의 정결법 등을 무시하시고 한센병 환자들과 시체들을 만지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