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2월도 벌써 반이 지나갔습니다. 예년에 비해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시애틀의 겨울이 이제 곧 지나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꽃이 피고 새로운 열매를 맺을 날들을 기대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충성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전심으로 사랑하며 살기로 결단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에 아리조나 주에서 열린 아버지학교 미주 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아버지학교를 섬기는 지도자들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고, 가정을 다시 생각하고, 열방의 아버지를 우리의 가슴에 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아리조나에서 목회하고 계신 몇몇 목사님들을 만나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교회에 함께 있다가 피닉스로 이주한 몇몇 가정을 만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디에 있든지 이 세상을 살리는 축복의 통로로 살고 있는 믿음의 식구를 만나는 것은 저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이제 두 주 후면 우리 형제 공동체는 Blessing 40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번 40일은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감동케 하는 축복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를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세상은 더 이상 크리스천을 존경하고 믿어주지 않으려고 합니다.오히려 크리스천들이 더 따돌림 당하고 멸시의 대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가 믿음을 지킬 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복음을 그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삶으로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길 뿐이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더 정직하고,더 순결하고 더 높은 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그들에게 다가가 더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 만이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그들로 하여금 궁금하게 여겨 다가 올 수 있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삶을 살기를 원하게 만들어 주는 일, 그 길만이 복음의 통로가 갈수록 좁혀져 가는 지금 이 시대에 복음의 길을 여는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복음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였다면 이제 그 삶을 제대로 살기 원합니다.믿음의 삶 따로, 세상에서의 삶 따로 이렇게 이중적인 삶을 살며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면 그 갈등이 일어나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 삶을 선택하기 원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세상에 영향을 주는 크리스천으로 거듭날 수 있으며 복음의 길을 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Blessing 40일을 함께 기대하고 기도하며 준비하는 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삶의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되기 원하며 형제의 남은 삶을 어디에 가치를 두고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결단이 일어나는 시간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형제와 함께 이 40 일의 여정을 기쁨으로 갈 것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