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대뉴욕한인교회협의회(AKRCA·회장 류승례 목사)가 지난 1월22일 청지기 세미나 및 헌신예배를 신광교회(담임 강주호 목사)에서 개최, 제직들이 섬김으로 본을 보이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다짐했다.
AKRCA는 매년 연초에 각 회원교회 제직들을 초청한 가운데 청기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섬김'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 목회자들의 준비된 강의를 통해 올 한해 제직들이 교회 안에서 어떤 본을 보여야 할 것인지를 공유하는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헌신예배 인도를 비롯한 주요 예배 순서를 평신도가 맡아 진행하는 등 제직들을 앞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조대형 목사와 이재봉 목사의 강의가 있은 후 헌신예배로 이어졌다.
이날 조대형 목사는 '내가 머무는 곳'이라는 제목의 세미나를 통해 "섬김이란 추상적인 먼 개념이 아니라 내가 머물고 있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다른 이들의 일을 돕는 것"이라면서 "청지기라면 내가 머무는 곳이 바로 섬김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내가 아닌 남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성숙한 섬김의 본을 보이는 제직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봉 목사는 '청지기가 먼저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성령충만을 강조했다. 이재봉 목사는 "예수님은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성도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성령 충만인 것을 강조하신 것"이라면서 "성령 충만함을 입을 때에 우리가 온전히 순종하면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봉 목사는 "성령 충만할 때 내 일이 곧 하나님의 일이되고 하나님께 영원히 초점을 맞춰 살 수 있다. 성령 충만함을 사모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섬김의 자세를 갖자"고 권면했다.
류승례 목사는 헌신예배 설교에서 빌2:6을 본문으로 한 메시지를 통해 "빌립보서에는 '기뻐하라'는 단어가 총 16회가 나오는데 우리가 섬김에 있어 기쁨을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섬기는데에는 거룩한 부담이 뒤따르게 돼 있지만 기쁨으로 나아갈 때 은혜와 평강이 임하게 됨을 기억하고 섬김으로 기쁨을 얻는 귀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언제나 그 자리에...모임에 묵묵히 참여하는 평신도의 은혜로운 모습도
매년 RCA가 진행하는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평신도는 주변 사람에게나 목회자에게 매우 큰 힘이 된다. 매년 진행되는 제직세미나에 자주 보이는 제직들은 해당 교회에서도 실제로 좋은 섬김의 예를 보여주고 있었다.
올해는 회장 류승례 목사를 감동하게 한 평신도가 있었다. 류승례 목사에 따르면 우소영 권사(신광교회)는 매년 RCA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 늘 같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강단에서 나오는 메시지들을 경청했고 이런 모습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소영 권사는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맨하탄을 자주 방문해 적극적인 전도활동을 하는 등 성도의 본을 보이고 있다. 이에 류승례 목사는 이날 세미나 도중 우소영 권사에게 준비된 깜짝 선물을 특별히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류승례 목사는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분이지만 항상 가장 앞자리에 있는 그 모습에 많은 은혜를 받게 됐다"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평신도는 목회자와 교회에 너무도 큰 힘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