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송 총장
제이슨 송 교장(새언약초중고등학교)

2017년을 시작하며 시리즈로 성공과 실패,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성공과 실패가 무엇을 의미하며, 학생들이 인생과 학업, 그리고 관계속의 실패를 어떻게 잘 다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지 나누겠습니다. (이 내용은 유명한 저자이자 목사, 그리고 대기업 리더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John Maxwell 목사의 책 Failing Forward: Turning mistakes into stepping stones for success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과 실패를 체험하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엄격히 따진다면 실패를 통해 성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어린 아가가 걸음마를 배울 때 엉덩방아를 수 백번 찧어가며, 벽이나 옷장을 붙들며 한 발, 두 발 옯기며 걷기를 배웁니다. 저희 NCA 학교에서도 킨더가든 학생들이 글쓰기를 배우는데, 학년 초엔 글자체가 춤을 추지만, 학년 말이 되면 제법 글자체가 예쁘고 읽을 수 있답니다.

한국 방송 프로에 “달인”이란 프로그램 보셨죠? 호떡을 기계같이 구어내는 달인, 바느질을 공교히 신속히 하는 달인, 가득찬 음식상을 여러개 한꺼번에 배달하는 달인, 하루에 수 만개의 골프공 중 불량품을 기계보다 빨리 골라내는 달인. 딱하고 혹독할 정도로 일을 많이 했기에 달인이 된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은 달인이지만, 이들의 시작은 어떠했을까요? 인생에 실패없는 성공이 있을 수 없고, 연습과 실패를 통해 습득하지 않은 기능과 전문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공, 성공, 성공을 외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민자였던 우리 부모님들, 그리고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우리 인생의 선배님들, 정말 이민 초기에 많이 고생하셨고, 그래서 그런지 자식들만은 성공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셨죠. 또, 동양인이 미국에서 성공하려면 학업에 열중해 꼭 박사,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직업을 갖지 못하면 다 실패한 것이고, 그래서 낙오자로 취급받아야 하나요? 성공,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공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돈이나 직위, 직책이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기독교인이라면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성공을 추구해야 합니다.

자, 그럼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존 맥스웰 목사님은 많은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 다음 같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바라보는 각도, 그리고 실패를 겪은 후의 반응이 일반인과 다르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실패를 겪은 후 좌절에 빠지고, 낙심하고 위축되어있지 않고, 실패를 성공의 밑거름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둘째,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성공의 한 과정으로, 또 기회로 받아들입니다.

셋째, 성공하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합니다.

넷째, 실패하는 사람은 성공만 체험하고 이루려고 노력합니다. 실패를 피하기에 바쁩니다.

다섯째, 실패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실패에 반응합니다.

1. 책임을 회피하고 남을 탓한다.
2. 실패를 반복한다.
3. 앞으로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4. 미래의 실패를 두려워한다.
5. 종전에 해왔던 방식대로만 일을 처리한다.
6. 과거의 실수로 인해 리스크(모험)를 피한다.
7. “난 낙오자야, 난 실패자야”란 생각을 반복한다.
8. 일을 포기하거나 프로젝트 도중에 하차한다.

이와 반대로 성공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1.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진다.
2. 실패한 원인을 파악하고 연구하여 배운다.
3. 실패란 성공의 한 부분임을 깨닫는다.
4. 긍정적인 태도, 자아관을 유지한다.
5. 구식적인 방법과 과거의 습관/패턴을 과감히 접는다.
6. 새로운 모험, 리스크를 택한다.
7. 실패를 통해 무슨 실수를 범했는지,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파악하되, 자신을 너무 자책하거나 학대하지 않는다.
8. 끈기를 갖고 꾸준히 최선을 다한다.

2017년을 맞이하며, 성공하는 사람같이 실패에 반응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 우리 자녀, 청소년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