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세례식 4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 5월 19일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9,519명에게 세례를 동시에 주었다. 당시 진중세례식에 참여한 장병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Photo : ) ▲진중세례식 4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 5월 19일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9,519명에게 세례를 동시에 주었다. 당시 진중세례식에 참여한 장병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진중세례
▲2012년 5월 19일 논산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에 참석한 장병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이 오는 1월 7일 제500차를 맞이한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공식적으로 육군훈련소에서 1차 진중세례가 진행된 1992년 10월 24일부터 지난 2016년 12월 17일 499차 세례식까지 총 153만7,017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육군 진중세례운동의 역사는 평탄치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은 전군으로 진중세례식이 확산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는데, 1970년대 초부터 일어난 1차 진중세례운동으로 많은 장병이 군에서 직간접적으로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군대 내에서 종교를 강조하지 말라는 지침으로 그 열기가 식어가면서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신자도 매회 평균 1~2백여 명으로 수가 크게 줄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다 1989년 10월 육군교육사 사령관으로 김진영 장로(전 육군참모총장, 비전2020실천운동본부장)가 부임한 후 2차 진중세례운동을 일으켜 매회 5백~1천여 명까지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신자가 늘어났다. 이후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로 사역이 이관되어 1992년 10월 24일 1차 진중세례(영락교회 후원)부터 공식집계를 시작했으며, 이날 총 3,289명이 세례를 받았다. 동시에 가장 많은 장병이 진중세례를 받았던 때는 2012년 5월 19일로, 9,519명이 세례를 받아 한국 기네스북에 올랐다. 또한, 작년에는 최초로 8만 명을 넘어선 8만1,657명이 육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았다.

 

진중세례
▲2012년 5월 19일에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동시에 9,519명에게 세례를 받았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지금도 매월 1~2회씩 열리는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예식은 군종목사파송 10개 교단을 비롯한 교회, 단체들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가 총 34회로 공식집계 최다 후원 교단이고, 예장통합총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총 25회로 최장 후원기관이다. 특히 열린선교회는 후원자 선정이 가장 어려운 매년 1월 첫 번째 세례식을 2000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6년째 섬겨왔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육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대해 "한국교회 청년전도의 요람이자 심장이며 한국교회 연합사역의 실천현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종목사파송 10개 교단 총회의 공식 후원사역으로 육‧해‧공군‧해병대 등 전군으로의 전도 세례운동 확산의 진원지이며 민‧군 연합의 청년전도사역을 실천하고 청년전도와 양육, 지역교회결연 중심의 비전2020실천운동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 14시 30분 세례식에 앞서 드리는 감사예배에는 군종목사 파송 10개 교단과 한국군종목사단, KMCF,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후원자 등 4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2시 30분 연무대군인교회 새 예배당 건축 현장 견학 및 기도회가 열리며, 13시부터 선교관 2층 중예배실에서 감사예배를 드린다. 감사예배 후 열린선교회의 후원으로 연무관에서 제500차 진중세례식이 집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