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의 도시 '라스 베이거스'가 미국의 150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죄악된 도시로 꼽혔다. 미국의 민간금융 회사인 왈렛허브의 질 곤잘레스 분석가는 '미국에서 가장 죄악된 도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는 재무재표를 비롯해 부채 비율, 신원 도용, 뇌물 등 개인의 재정과 관련된 죄의 목록도 포함했다.

곤잘레스 분석가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을 곧 맞이하는 이 때, 이들 도시 주민들이 힘을 모아 새해의 결심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는 미국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50개 대도시를 △분노와 증오 △시기 △방탕 및 악행 △정욕 △허영 △나태 등 7가지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대형 컴퓨터를 이용해 진행했다. 또한 27개의 관련 항목에 대해서도 100점을 기준으로 해당 가중치를 조사하여, 각각의 죄가 어느 도시에서 가장 많고 적은 지를 나타냈다. 

그 결과, 라스 베이거스가 전체적으로 가장 죄악된 도시로 뽑혔고, 세인트 루이스, 신시내티, 올랜도, 스프링필드, 마이애미, 리치몬드, 배턴 루지, 피츠버그, 뉴올리언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과 LA의 경우 각각 131위와 137위를 기록하며 100위권 밖으로 빠졌다.

이와 관련, 곤잘레스 분석가는 "2개 도시가 100위 밖으로 밀렸다고 해서 이 대도시들이 죄를 덜 허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예를 들어, 1위를 차지한 라스 베이거스가 뉴욕이나 LA보다는 작지만 결코 작은 도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죄의 목록을 살펴보면, 1인당 폭력 범죄, 성 범죄, 왕따율, 자살율 등을 모두 '분노와 증오' 항목으로 다뤘다. 1인당 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5개 도시는 세인트 루이스, 디트로이트, 버밍햄, 멤피스, 밀워키 순이었다.

'정욕' 항목의 경우, 1인당 성인용 오락이 가장 많이 발달된 곳을 살폈다. 라스 베이거스가 1위를 차지했고, 포틀랜드, 애틀란타, 탐파, 호놀룰루가 그 뒤를 따랐다. 이 항목에는 연애 사이트인 '틴더'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이들, 10대 출산율, 성인용 오락 등이 순위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