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새벽 기도회 시간에 시편2편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이 보시는 지도자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선한 사람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세우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진리로 세상과 사람을 다스리시지 윤리와 도덕으로 다스리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미국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 사람들이 윤리와 도덕에 엉망이요, 망나니라고까지 말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너무나 빅 뉴스였기에 놀라다 뒤로 넘어질 뻔한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놀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 새롭고 긍정적인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집권 8년 간 미국 기독교의 기본 가치를 위협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저소득층의 의료 혜택, 인종차별방지를 위한 노력을 부인할 수 없지만. 기독교인은 물론 인간의 가치관적인 면에서 동성결혼의 합법화로 성경적인 결혼관이 깨지고, 종교다원주의의 명분하에 사회가 급속히 이슬람화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대로 살기 위해 신대륙에 온 청교도들의 신앙 위에 세워진 국가에서 이슬람교도들은 알라의 이름을 부르며 마음껏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공공장소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조차 불법으로 간주되는 역차별을 받게 되었고. 낙태 허용 정책으로 무려 1억에 가까운 아기들이 엄마의 자궁 속에서 살해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입장을 존중해야 될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통과한 날 백악관을 무지개 색 조명으로 밝힌 것은 지나친 편파적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공약에는 낙태를 반대하는 생명윤리와 성경적인 결혼관 존중, 그리스도인들의 역차별 금지에 대한 조항 등 그동안 위협받던 기독교의 기본 정신과 가치를 회복하는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제임스 돕슨 목사님의 말씀처럼 아직은 "베이비 크리스천"일 수 있습니다. 믿음은 있지만 아직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지가 미숙하기 때문에 "아기 신앙"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크리스천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숙한 리더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요셉과 다니엘이 각각 애굽과 바벨론의 총리 대신으로 세워져 바로 왕과 느부갓네살 왕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준 것처럼 트럼프의 내각에 하나님 앞에 신실한 리더들이 참모진으로 세워져 바른 조언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