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54)가 국제무대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 음반 '라 프리마돈나'(La Prima Donna)를 유니버설뮤직에서 발매하고, 같은 제목의 미주 투어 음악회를 애틀랜타 공연으로 문 열었다.

지난 27일 밤 우드러프 아트센타에서 열린 애틀랜타 공연은 관객들이 최고의 음악무대에 찬사를 보내는 박수소리로 그 열기가 가득했다.

이번 독창회는 조수미의 목소리와 피아니스트 제프 코헨(JEFF COHEN)의 선율로 꾸며졌다. 조수미는 이번 무대를 위해 다이엘 오베르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Laughing song' 이외에도 데뷔 무대에서 불렀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와 비숍의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당한 신부'와 새야새야, 아리랑, 가고파등 가곡도 선보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는 이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 , 'You light up my life' 등 여러 곡의 앵콜곡을 부르며 기립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관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0주년 기념 음반 '라 프리마돈나'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DG)과 데카(Decca)에서 녹음한 주요 오페라 아리아 16곡과 크로스오버 및 가곡 16곡이 각각 2장의 CD에 나뉘어 담겨있다.

한편, 이번 애틀랜타 공연 수익금은 선교사 가족 후원과 불우이웃 돕기 교육을 위해 쓰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