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빛선교회의 대표이자 황금종교회의 담임인 최광 목사가 탈북 선교사역자 양성을 위한 해외컨퍼런스 준비차 뉴욕을 방문했다.
(Photo : 기독일보) 열방빛선교회와 황금종교회에서 탈북자들을 양육해 선교사로 키워내고 있는 최광 목사를 만났다.

열방빛선교회의 대표이자 황금종교회의 담임인 최광 목사가 최근 탈북 선교사역자 양성을 위한 해외 컨퍼런스 준비차 뉴욕을 방문했다. 최광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열방빛선교회는 탈북자·북한 선교를 통해 탈북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으며, 황금종교회는 이런 과정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탈북자들이 주축이 돼 세워졌다.

최광 목사는 1998년부터 중국에서 탈북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면서 북한 선교를 시작, 이후 350여명의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선교사들을 배출했다. 2011년부터는 한국에서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한국에서 탈북자들을 모아 성경통독과 성경암송을 통해 선교 지도자들을 세우고 있다.

최광 목사는 미국 동부지역 컨퍼런스를 위해 애틀랜타, 워싱턴DC, 필라델피아 등을 방문했으며 뉴욕을 답사를 위한 마지막 방문지로 삼았다. 열방빛선교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탈북자 선교지도자를 세우기 위한 해외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순교를 각오하는 지도자들이 매년 배출돼 왔다.

“탈북자들은 순교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통쾌하게 생각합니다. 극한의 상황을 경험한 이들은 물질을 초월해 있는 데다 순교조차 각오하고 있어 오직 성경충만, 말씀충만한 사역을 펼칠 수 있습니다.”

최광 목사는 탈북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또 지도자로 세워질 때의 가장 큰 장점을 전적인 헌신이라고 말했다. 최광 목사는 이들은 북한 선교뿐만 아니라 이슬람 선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재목들이라고 강조했다.

탈북자 선교지도자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20대로, 선교자 양성 과정은 매일 새벽 6시 45분부터 성경통독을 시작해 12시까지 신약을 통독하고 하루 4시간을 기도하며, 나머지 시간은 성경을 암송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1년 동안 신약 100독, 구약 20독을 하고, 또 많은 성경구절들을 암송한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7명이 참여해서 7명이 지도자로 세워졌고,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5명이 참여해서 8명이 지도자가 됐다. 또 2015년부터 올해까지 15명이 참여해서 7명이 지도자가 될 것을 결단했다.

다음에 진행될 미동부 컨퍼런스에는 북한 출신 사역자들 15-16명과 스탭을 포함해 총 20명이 참여하게 된다. 탈북 지도자들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 미동부 컨퍼런스가 처음으로, 그동안 일본에서 꾸준히 해외 컨퍼런스를 열었고, 2015년은 필리핀, 올해는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에서 컨퍼런스를 가졌다.

최광 목사는 북한 출신지도자들이 이러한 해외 컨퍼런스를 통해 마인드와 시각을 넓히고,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통 성경 100독을 마치면 훌륭한 메신저로 자라게 됩니다. 불쌍한 무슬림과 이스라엘까지도 복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들로 특수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이들을 통해 열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또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한 하나님의 일꾼들이기도 합니다.”

최광 목사는 앞으로 대량탈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UN을 비롯, 미국과 한국 등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어 북한 내부가 더욱 어려워졌고 현재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예고한 상태에서 더욱 많은 탈북자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00만명이 굶어죽은 그 고난의 행군 기간을 다시 선포했는데 수많은 북한 동포들이 또 다시 굶어죽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견디다 못해 많은 동포들이 탈북할 것인데 이들을 위한 대비를 한국교회가 해야 할 것입니다.”

최광 목사는 탈북 선교지도자들의 훌륭한 신앙과 순교의 각오를 미국교회과 백인들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열방빛선교회 사역을 통해 배출된 탈북자들의 간증수기는 총 3권으로 나와 있다.

2003년에 나온 ‘내래 죽어도 좋습니다’는 350여 명의 중국 남자 탈북자들의 첫 사역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만 18쇄까지 나오면서 4만여 부가 발간됐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로도 번역이 돼 있는 상태다.

2권은 ‘내래 죽어도 가겠습니다’로 중국에서 인신매매 등으로 팔려다녔던 탈북 자매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현재 영어로 번역 중에 있다. 또 3권은 ‘내래 죽어도 순종하겠습니다’로 황금종교회에서 성경통독 100독 등을 하며 지도자로 커가는 탈북 선교사역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대 탈북 청년들이 성경 100독을 하고 순교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많은 분들이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극단적인 환경을 극복해내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따르기로 결단하는 탈북 사역자들이 귀한 역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미주 교회들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