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허리케인으로 75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아이티에 1만 달러 규모의 초동 구호 자금을 전달했다.

허리케인 매슈는 지난 4일 시속 230km의 강풍을 동반하며 아이티 남서부 지역에 상륙, 유엔 추산 271명(7일 현지시각 기준)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10일 현재 피해 상황 파악이 완료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은 최소 75만 명이며, 총 130만 명의 주민이 허리케인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었다.

기아대책은 미국 기아대책 등 국제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으로 아이티 재난현장에 긴급구호를 펼칠 계획이다.

김태일 기아대책 국제사업부문장은 "아이티는 현재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피해 상황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며 "콜레라 등 수인성질병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돼 국제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