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계 미국인인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가 20일 뉴욕에서 열린 UN 총회에 참석해 "하나님께서 모든 피흘림을 지켜보고 계시며, 희생자들의 울음을 절대 잊지 않으신다"고 연설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연설에 따르면, 아브디니 목사는 "우리는 이란에서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는 현실을 보았다"면서 "우리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대변하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반 동안 지속된 이란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떠올리며 "이란 라자이샤르 교도소에는 교도관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동료 수감자들을 한 명씩 처형했다"고 전했다.

또 정치적인 이유로 수감돼 있는 이들에게 "여러분은 우리의 마음에 살아있으며,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한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처형을 지속하고 있는 이란 정부를 향해 "하나님께서 희생자들을 절대 잊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항상 희생자들 편에 계신다. 그분은 모든 눈물과 피흘림을 목도하고 계신다. 어떠한 울음도 절대 잊지 않으신다"면서 "하나님께서는 깨어진 마음들을 지켜보고 계신다. 그분은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시며, 당신의 정의를 행하시는 유일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연설은 이번 주로 예정된 이란 하산 로우하니 대통령의 유엔 방문에 맞춰 진행됐으며, 이란 정부의 행위와 이란 교도소에 수감된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