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은 작은 것 속에 담겨 있습니다. 작은 것 속에 담긴 비밀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작은 것 속에 놀라운 잠재력을 담아 두셨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 수많은 열매들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씨앗 속에 큰 나무가 담겨 있고, 거대한 숲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외에는 어느 누구도 작은 씨앗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 잉태될 때, 우리의 모습은 작은 씨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그 작은 씨 안에 지금 우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작은 씨앗을 바라보면서 꿈을 꾸십니다. 꿈꾸는 사람은 보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똑같은 씨앗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그저 하나의 씨앗으로 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씨앗 속에 담긴 엄청난 미래를 봅니다. 하나님은 작은 사과 씨앗을 보실 때, 그 씨앗이 성장해서 사과나무가 되고, 그 사과나무가 매년 풍성한 사과를 선물해 줄 것을 보십니다. 우리는 꿈꾸는 것을 성취하고, 우리가 상상하며 보는 것을 소유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꿈의 능력을 아십니다.

꿈은 미래를 창조하는 능력입니다. 우리의 과거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할 수 있습니다. 꿈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제가 꿈을 좋아하는 까닭은 꿈을 꿀 때 과거를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늘 과거 속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상처를 온전히 치유하는 길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것입니다. 꿈은 새로운 미래, 더욱 아름다운 미래, 복된 미래를 의미합니다. 꿈은 작은 생각의 씨앗에서 시작됩니다. 생각은 씨앗과 같아서 묵상이란 물을 주면 점점 커집니다. 또한 묵상이 반복되면 상상(想像)을 하게 됩니다. 묵상이 깊어지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이 더욱 구체적이 됩니다. 상상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상상하는 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꿈은 목표를 세우고 행동에 옮기는 능력입니다. 꿈은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지만 꿈을 늘 묵상하게 되면 어느 순간, 그 꿈을 성취하기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 꿈을 꾸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꿈은 몽상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꿈을 꾼 후에 그 꿈을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큰 목표를 작은 목표로 나누어 성취하는 것입니다. 큰 목표도 작게 나누면 별 것 아닙니다. 큰 목표 앞에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큰 목표를 작게 나누어 성취하면 어느 순간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큰 꿈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꿈을 성취하기 원하는 사람은 조급함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게을러서도 안 됩니다. 적절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그 적절한 균형이 날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에 처음 와서 유치부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청년부를 거쳐 장년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교회 전체를 섬기는 목회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제게 주어지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한 것이 큰일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이룬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국무총리로 세우기 전에 보디발의 집의 가정총무로 세우셨습니다. 애굽의 국무총리의 일과 보디발의 집의 가정총무의 일은 크기는 달랐지만 일의 성격은 같았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요셉을 국무총리로 세우기 전에 감옥에서 간수장을 도와 제반 업무를 처리하는 일을 맡기셨습니다. 거기서 그는 술맡은 관원장을 만나 애굽의 정치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성취한 큰 꿈은 작은 꿈이 모아져서 된 것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는 작은 풀꽃을 관찰하는 중에 쓴 시입니다. 제가 좋아해서 자주 인용하는 시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작은 풀꽃을 깊이 묵상한 후에 쓴 짧은 시가 그를 국민시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꿈을 꾸기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오늘도 꿈을 선택하고 꿈을 꾸십시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 꿈꾸시는 하나님과 함께 희망찬 미래를 향해 전진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