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교회 성도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RFA
(Photo : ) ▲지하교회 성도들이 희미한 손전등 아래서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 ©RFA

미국의 소리(VOA)가 "북한 인권 유린 최대 피해자는 기독교인"이라며 "종교 문제를 넘어 국제사회 관심이 절실하다"고 보도했다.

VOA는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 정 베드로 목사의 말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6.25 한국전쟁 이전부터 기독교인에 대한 색출, 탄압 정책을 실시해 왔으며 일부 기독교인을 관리소, 즉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 따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그 곳에는 초기 기독교 신자들과 후손들이 감금돼 있다"고 전했다.

정 베드로 목사는 "(북한에서는)1953년부터 55년까지 반동행위 색출을 시작했고 증언에 의하면 기독교를 완전 말살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고 1957-58년에 바로 김일성이 북조선에는 기독교인이 한 명도 없다고 공언했다"며 "공산주의가 승리하는지 기독교가 승리하는지 증명하기 위해 남게 한 기독교인을 바로 관리소, 정치범 수용소를 만들어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북한의 관리소에는 그 때부터 김일성 교시와 훈시에 의해 남겨둔 기독교인들의 후손들이 있다"며 "관리소로 보내진 기독교인들이 심할 경우 북한 군 특수부대의 살상훈련용으로 투입돼 목숨을 잃었으며 최근에는 화학실험에 투입된다는 증언도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