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목사.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

지난 한 주간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가? 미국, 호주. 유럽, 한국 속초 등에는 모바일 게임 ‘포겟몬 고’ 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경찰이 또 저격 당하고, 프랑스 니스에서는 IS테러가, 그리고 터키에서는 6시간 만에 끝난 쿠테타로 가담혐의자 6천여 명이 피의 숙청을 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이 내 뼈속 깊이 느껴져 오는지. 만약 주변에 아픈 환자라도 있으면 거기에 신경쓰느라 그 외의 모든 것들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일 수 없게 된다.

주일에 설교를 들으면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 있게 된다. 즉 밥을 먹든, 일을 하든, 잠을 자든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아멘 아멘하며 직장에서는 “오늘은 좋은 일이든 기분 나쁜 일이든 주님을 생각해야지”하고 결심한다. 그런데 그렇게 주님이 잘 생각나는가? 그토록 간절하게 사랑의 주님이 순간 순간 기억에 떠오르는가?

요즈음 현대인들은 ‘나만병’ 에 걸려 있다고 한다. ‘나만병’은 “나만을 바라봐 주세요”란다. 그러다 보니 나 따로, 주님 따로가 된다. 기도 따로, 생활 따로다. 말씀 따로 직장 따로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일상의 삶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 앞의 현실로 보이는 직장 상사,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고 생각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을까? 기도와 말씀에 집중할 때 조금씩 조금씩 주님의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 하신다. “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니라”(막13:33).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니라”(살전5: 6). 기도함으로 마음과 생각이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 마음과 생각이 세상에 다 빼앗겨 버린다는 것이다. 영적인 깊은 잠을 자는 것이다.

예수님을 생각한다는 말은 언제나 영적으로 깨어 있는다는 말이다. 영적으로 깨어 있다는 말은 항상 기도한다는 말이다. 기도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말은 생활속에 주님이 충만하다는 말이다.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누21: 36). 그러므로 깨어 있다는 것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주님을 생각한다는 말이다. 주님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반드시 말씀대로 다시 오신다는 것이다. 장차 오실 주님을 날마다 생각하면서 가정, 일터, 교회 등에서 최선의 사람, 감사의 삶, 묵상의 사람으로 산다면 얼마나 멋진 인생이 되겠는가? 지금 이 시간 호흡을 길게 들이 마쉬고 내쉬면서 주님을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