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가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희망은 하나님뿐"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을 정치 논쟁과 대중적 영역에서 빼 버렸다. 난 하나님을 다시 모셔 오고 싶다"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막강한 대선 후보로 떠오른 현상에 대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정치를 통해 먹고 산다. 현재 상황도 그러하다고 본다"면서 "그들은 정직과 함께 강력한 리더십도 원한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최근까지 '디시젼아메리카'(Decision America)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기독교인들에게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 목적은 정치권에 하나님의 목소리를 되돌려 놓겠다는 것. 그는 작년 12월 중순 공화당 주도로 낙태 지원을 포함한 연방정부 일괄 지출 법안이 통과되자 공화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내가 50개 주를 모두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기도와 투표를 간절히 요청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어느 한 단체를 위해 캠페인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난 하나님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중에게 50개 주를 위한 기도와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는 느헤미야서 1장에서 느헤미야가 했던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난 공화당에 어떤 희망도 걸고 있지 않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 나라의 오직 한 가지 희망은 하나님"이라며 "기독교인들이 이번 대선뿐 아니라 지역 선거 등에도 동참하길 원한다. 기독교인 시장, 기독교인 시의원, 기독교인 학교장들이 선출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나는 기독교인들이 공직에 출마하길 원하고, 그들을 위해 투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