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한 외국인 대원의 모습. ⓒ동영상 캡쳐
(Photo : ) ▲IS가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한 외국인 대원의 모습. ⓒ동영상 캡쳐

 

 

유럽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은 IS(이슬람국가)가 유럽에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각) 밝혔다.

IS는 최근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들을 향한 공습을 확대한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사진을 내보이며 "누구든지 이교도의 대열에 서면 우리의 칼끝에 서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유로폴은 이날 IS가 파리 테러에 이어 유럽 내 대형 테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IS가 새로운 형태의 전 지구적 테러 능력을 유럽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폴 산하 대테러센터가 공식 출범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IS는 유럽에 추가로 공격을 감행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 물론 유럽의 모든 국가들이 이를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약 5천 명에 달하는 유럽 청년들이 이라크 및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극단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유로폴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IS는 유럽연합 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를 벌일 것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편 IS 측은 공식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 9명이 차례로 등장해 인질을 처형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파리 테러는 IS가 직접 조직하고 실행했던 것임이 확실해졌다. 또 최근 수세에 몰린 IS가 시리아나 이라크를 벗어나 유럽 등지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통해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