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2016 콘퍼런스 강사로 나선 존 파이퍼 목사가 계시록에 대한 독창적 시각과 적용을 통해 파노라마식 역사관을 보여 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콘퍼런스의 개회예배 강사로 나선 파이퍼 목사는 "여러분의 영적인 손을 마음의 운전대에 올려 놓고, 나와 함께 영원의 과거에서 영원의 미래까지 가 보자. 2천 년 전 예루살렘 바깥 역사의 중심으로 가 보자"며 참석자들에게 계시록을 안내했다.

파이퍼 목사는 "계시록은 성경에서 매우 이상한 책이다. 예상하지 못한, 불안한 때에 맞춰져 있다. 시간이 더욱 이상해지고 불명확해질수록, 이 이상한 책은 더욱 실제와 연관돼 보인다"면서 "하나님의 중심 계획은 영원한 과거였다. 하나님의 중심 노래는 영원한 미래다. 그리고 인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최고 중심 행위는 자신의 어린 양을 실제로 죽이신 것이다. 세계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양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계획이 있었다. 누가 하나님의 양인가? 예수 그리스도시다. 그는 이 계획을 이행하기로 결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계시록 13장과 다른 장들을 인용해 "여러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분의 학교와 기숙사를 통해 역사하는 수많은 속임들에서 여러분을 건지신 능력이 어떤 것인지 여러분은 알 필요가 있다"면서 "신앙의 터 위에 굳건히 설 뿐 아니라 도전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인식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캠퍼스에서 우주의 중심 목적에 대해 알지 못하며 총체적 흑암 속에 살고 있는 똑똑한 이들을 겁내지 말라. 여러분은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없다. 적은 것만 알아도 된다. 그리고 이를 마음으로 믿으라"고 했다.

또한 "캠퍼스에서 여러분이 예수를 믿게 하는 능력이 무엇인가? 여러분은 끔찍한 도전자를 예배하는가 아니면 어린 양을 예배하는가? 양의 피가 생명책에 기록된 이들의 이름을 보장한다. 양을 주목하는 것은 아름답고 충만한 일이며, 기독교인들의 위대한 직무"라고 했다.

그는 "어린 양의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름을 부음 받은 자들이며, 어린 양의 피로 구속된 이들이다. 그들은 우주의 노래로 양을 찬양한다. 만약 여러분이 이 장면 가운데 있지 않다면, 여러분은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다. 여러분의 이름이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돼 있는가?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삶의 다른 어떤 것보다 어린 양을 최고의 가치로 본다. 겸손하게 살다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보다 더욱 귀한 분임을 행복하게 드러내며, 그의 영광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파이퍼 목사는 마지막으로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영원한 가치관을 갖기보다는 무엇을 입고 먹을까 고민하면서 삶에 대해 과하게 염려하는 것처럼 보인다. 만약 여러분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돼 있다면, 여러분의 부르심은 그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것이다. 사망은 지옥과 비교할 때에 오히려 작은 것이다. 행복하고 겸손한 삶을 통해 그에게 생명보다 귀함을 드러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과 함께 영화로워진다는 것은 여러분의  미래에 있어서 가장 숨 막히는 순간이 될 수 있다. 계시록 3장 12절에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 둘루스에너지센터, 애틀랜타, 휴스턴에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약 4만 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