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세례를 받으며 화제가 된 저스틴 비버. 연예계 유명한 악동이었던 그를 교회로 이끈 칼 렌츠 목사(뉴욕 힐송교회)가 최근 비버와의 비화를 소개했다.

렌츠 목사는 2016년 1월호 GQ 매거진 인터뷰에서 캐나다 출신 남성 발라드 가수 비버가 자신을 찾아와 "예수님을 알고 싶어요. 제게 세례를 주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의하면, 두 사람은 세례식 날짜를 예약하거나 평소 세례를 위해 빌려서 사용해 오던 호텔 수영장에 가는 대신, 언론의 눈을 피해 NBA 소속 센터 타이슨 챈들러에게 연락했다.

렌츠 목사는 "형제님, 제가 곤란한 상황이에요. 지금 저스틴 비버와 함께 있는데 그가 세례를 받고 싶어합니다"라고 말했고, 챈들러는 "어려울 것 없습니다"고 답했다.

피닉스 선즈 소속인 챈들러는 옥상에 수영장이 딸린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집에 있는 커다란 욕조를 제공해 주었다.

당시 이를 보도했던 TMZ는 비버의 세례와 관련해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으나, "렌츠 목사는 비버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논쟁의 한가운데 있을 때도 함께 성경공부를 해 왔다"고 전했다.

렌츠 목사는 "비버는 21살이고, 끔찍하게 독한 세상 가운데 있다. 그는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결코 누군가가 되어 본 적이 없지만, 그분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했다.

비버는 13세의 어린 나이에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1년 경부터  마리화나 복용, 절도, 인종차별적 발언, 음주운전 등으로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초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는 등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비버는 "난 솔직하게 말해서 예수님처럼 살고 싶지, 예수님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분은 어떻게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은혜롭고 친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말 놀라운 본보기를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