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가 13-14일 "결혼 회복 주말(Marriage Renewal Weekend)"을 갖고 결혼의 의미를 되돌아봤다.

특히 14일 주일예배에서는 새들백교회 교육 목사인 톰 홀러데이(Tom Holladay) 목사가 "결혼을 평생토록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사랑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4가지의 '오래 참는 사랑(enduring love)'의 특징을 통해 답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베드로전서 1장 22절을 인용해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You must keep on loving with all your heart)"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사랑을 하기 위해 네 가지 결단이 필요한데, 미혼자들은 평생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이것을 깊이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 온 맘 다해 경청하라. 홀러데이 목사는 "귀를 열어 배우자가 말하는 것을 들으라"며 "이를 통해서 당신은 배우자가 삶의 어느 부분을 지나가고 있는 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야고보서 1장 19절의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는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우리는 경청하는 법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한다"며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은 알지만,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르고, 그들은 자신만의 말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청하지 않으면 진정한 대화를 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배우자가 서로 경청하지 않고 대화에 문제가 생기면서부터 결혼생활에 위기가 온다는 지적.

2. 온 맘 다해 용서하라. 홀러데이 목사는 "우리가 두 번째로 결단해야 하는 것은 용서"라면서 "온 맘 다해 용서하기로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받아들임과 용서는 다르다"면서 "배우자가 완벽하지 않지만 다른 것이라면, 배우자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마서 15장 7절을 언급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그는 "결혼생활은 도전의 연속이며, 쉽지 않다"며 "평생토록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다가오는 도전 가운데 하나가 받아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큰 도전은 용서라고 설명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용서는 배우자가 당신에게 잘못하거나 상처를 주었을 때 필요한 것"이라면서 에베소서 4장 32절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그는 "결혼은 죄인이 다른 죄인과 결합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의 죄가 결혼해서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서로 상처를 주는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그렇기에 결혼은 두 위대한 용서자의 결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결혼은 우리가 용서를 배울 수 있는 위대한 축복의 자리라는 것.

3. 온 맘 다해 겸손하라. 홀러데이 목사는 "영원한 사랑을 위해 우리가 세 번째로 결단해야 하는 것은 온 맘 다해 겸손하겠다는 결단"이라면서 "'이것은 이기적이 되지 않겠다'고 결단하는 것인데, 이기적이 되지 않을 수 있는 핵심 키는 겸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빌립보서 2장 3절을 인용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홀러데이 목사는 "되돌려 받기 위해 주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비이기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사업 관계에서나 할 일"이라면서 "진정한 이타심은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것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당신이 덜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당신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자녀이며,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결혼에 대해 점수를 매기지 말라면서 "부부관계가 긴장상태가 되었을 때, 겸손하게 먼저 주도적으로 배우자가에게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4.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 홀러데이 목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네 번째 결단은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기로 결단하는 것"이라면서 "하나님은 우리와 결혼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결혼생활을 평생토록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가복음 12장 30절을 인용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홀러데이 목사는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갈수록 배우자 간에도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홀러데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 네 가지 결단을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힘과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