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변태 성행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20세 여성을 산 채로 불로 태워죽였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IS가 성노예들에게 매춘 행위를 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에서 분쟁지역의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 특사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는 물론 요르단, 터키, 레바논 등 중동 5개국을 순회하면서 IS의 조직적 성범죄 상황을 파악했으며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실시했다. 

반구라 특사는 미들 이스트 아이(Middle East Eye)에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성범죄에 대해 자세히 밝혔는데, 여성과 아이들이 여기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구라 특사는 "IS는 강간, 성노예, 강제 성매매 등 끔찍한 범죄를 행했으며, 특히 변태 성행위를 거부한 20세 여성을 산 채로 불태워죽였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도 충격적인 성범죄를 들었는데, 이러한 범죄를 행한 자들이 인간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IS는 여성을 강간한 후 처녀막 재생 수술을 강제로 실시하는 것은 물론 나체로 만들고 성노예로 팔기도 한다.

반구라 특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서 IS가 종교적 소수자인 여성들과 소녀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조직적 성범죄 전략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반구라 특사에 따르면, IS는 마을을 공격한 이후 14세 이상된 남성들은 모두 처형하고 여성들은 따로 분리시킨다. 여성들도 이후 성인 여성과 소녀들을 분리한 뒤 소녀들은 나체가 되게 한 후 처녀막을 검사하고 가슴 크기와 미모 등을 확인한다. 젊고 예쁜 소녀들은 IS의 본부인 락카로 보낸다. 여기에서 또 처녀들의 우열을 가린 뒤 최고지도자, 중간지도자, 전사의 순으로 선택해 집으로 성적으로 농락하는 것은 물론 폭력을 행하기도 한다. 때로는 3~4명의 소녀를 데려가기도 한다. 이렇게 데려간 소녀들을 약 한 달 동안 마음껏 성적으로 농락한 뒤 성노예로 팔아넘긴다.

IS의 성노예는 처녀일수록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한 소녀는 서로 다른 20명의 IS 전사들에게 사고 팔리는 과정을 겪었는데, 매번 처녀막 재생 수술을 받도록 요구해 20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한 소녀는 22차례나 팔리기도 했다.

전 세계의 외국인들이 IS에 몰려들고 있는데, 반구라 특사는 이것에 대해 성노예들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