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개인 트위터 계정을 선보여 화제다. 

계정 주소는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딴 '@POTUS'이며, 개인 트위터 개설 후 팔로워들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트위터 계정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이 된 지 6년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날 트위터 대문 사진에 지난 3월 참석한 '셀마-몽고메리 행진' 50주년 기념식 사진을 올렸다.

계정이 만들어지자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존 케리 국무장관을 비롯한 각부 장관들, 백악관 참모 등을 포함해 팔로우어들이 순식간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옥시덴털, 컬럼비아, 하버드 등 자신이 다녔던 대학 3곳과 시카고 스포츠팀들, 정부 관리들, 전임자들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팔로잉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대권 주자군들에게는 팔로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오랜 동지였던 댄 파이터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 개설에 대해 "굉장한 일"이라고 놀라워하면서 대통령 소통방식이 바뀌는 중요한 징후라며 환영했다. 

백악관은 블로그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그의 정부를 역사상 가장 열려 있고 참여적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 계정이 미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참여할 새로운 공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