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담임 정인수 목사) “7020 Lovely Date, 2015년 시니어와의 멘토링 나잇”이 지난 5일(주일) 오후 3시 30분,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최됐다.

교회 시니어사역위원회(위원장 이명근 장로)가 주최한 이 행사는 시니어들 섬김 사역의 하나로 7020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편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고,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세대 간 아름다운 어우러짐을 선사했다.

청년부 인크라이스트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1부 순서에서 이명근 장로는 환영인사를 통해 “시니어들이 아들 딸들을 생각하며 직접 엄마 밥상을 준비했다. 그리고 용돈을 모아 장학금도 마련했다. 이 자리가 여러분의 고민과 힘든 문제들을 내려놓는 쉼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장영자 권사는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어서 감사하다. 정성을 대해 준비한 자리에 좋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엄마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황윤태 학생은 “한 교회에 있지만 시니어분들과 교제할 시간이 따로 없었다. 먼저 저희 청년들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문을 열고 입장할 때 모두 기립해서 박수 쳐 주신 것에 감격했다”고 인사를 전하며 화답했다. 

정인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은 대단한 영향력이 있다. 이 시간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행자 권사는 “익명의 어느 시니어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 홀로 자식을 키우며 어렵게 학교를 보냈던 때를 생각하며 두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고 1,000불을 선뜻 내놓았다. 이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전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날 총 6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500불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부 순서에서는 장학근 장로의 섹스폰 연주와 최진호 청년의 피아노 협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시니어 멘토들과의 대화 “시니어에게 길을 묻다”에는 이무희 장로(샬롬회회장), 장학근 장로(행복대학 학장), 강갑수 장로(패밀리센터 소장)와 황산성 권사(전 환경부 장관), 정선휘 집사(삼성계열 부사장 역임)등 패널들이 나서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어떻게 도우시고 역사 하셨나’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특별히 요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결혼, 신앙, 미래, 비전 등에 대해 자신들의 겪은 삶의 이야기들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나눌 때, 세대 간의 벽을 느낄 수 없을 정도였다.

특별히 “세상에서 크리스천으로 살기 힘들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황산성 권사는 “나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정했기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여러분들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기를 바란다. 절대로 술과 마약을 의지 하지 말고 힘들면 하나님 앞에서 그냥 울어라”고 대답해 큰 도전을 던지기도 했다.

서석훈  목사(청년부 담당 목사)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대접을 먼저 받게 되었지만 내년에는 우리 청년들이 시니어 어르신들을 초대해 대접할 예정이다”라며 감사를 전했고, 작지만 청년들이 직접 제작한 카네이션을 시니어들의 가슴에 달아 주는 깜짝 이벤트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김재홍 목사(시니어 담당 목사)의 축도로 이날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