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제10지구 시의원 출마자들의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로스앤젤레스 제10지구 시의원 출마자들의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그레이스 유 후보(가운데)가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좌측은 델라니 스미스 후보.

2월 22일 LA 빈티지 할리우드 극장에서 지역언론사 네이버후드뉴스 주최로 LA 제10지구 시의원 출마자들의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인 그레이스 유 후보, 델라니 스미스 후보 등이 참석했다. 현 10지구 시의원이자 시의장인 허브 웨슨 의원은 토론회에 참석을 거부했다. 네이버후드뉴스는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 토론회를 주최한 바 있기에 이번에는 더욱 뜨거운 열기 가운데 10지구를 구성하는 흑인, 아시안, 라티노 커뮤니티가 이목을 집중했다.

2시간 진행된 토론회에서 그레이스 유 후보는 “임기 연장은 곧 권력 연장으로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허브 웨슨 의원의 임기 연장을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시의원 후보로서 우선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의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LA시에서 요구하는 비용들이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식당은 26가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10지구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적인 주민간담회를 개최해서,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스미스 후보는 최근 네이버후드와의 인터뷰에서 10지구 내의 깨끗한 상하수 공급 문제, 노숙자의 정신치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 LA 시의원을 뽑기 위한 예비선거는 오는 3월 3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