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필리스 소토 선교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사역하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나이지리아에서 사역하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미국인 필리스 소토 선교사.

미국인 필리스 소토 선교사가 나이지리아에서 사역하던 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들은 화요일 납치 직후, 소토 선교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30만 달러를 요구해, 이번 사건은 단순 납치극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토 선교사는 무려 15년간 나이지리아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재정책임자, 성경학교 교사, 신학교 교수 등 다양한 사역을 하며 섬겨온 헌신적 선교사였다.

납치 당시 그는 호프아카데미에 있었다. 무장한 괴한 5명이 학교에 난입한 후, 소토 선교사만 납치했다. 다른 이들은 어떤 부상이나 피해도 입지 않았다. 이 대목은 아예 계획적으로 몸값을 요구하기 위한 납치극을 벌였다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미국 대사관과 FBI는 공동으로 나이지리아 현지 정부와 함께 소토 선교사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소토 선교사는 미국 시민이지만 르완다에서 출생했고 포르투갈과 프랑스 선교사 부부 밑에서 자라 선교사의 삶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고 전한다. 소토 선교사와 함께 아주사대학교에서 공부했던 주디 오브라이언 씨는 "그는 위험과 함께 성장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