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렐 윌리엄스의 베스트셀링 앨범 ‘해피’(Happy) 표지. ⓒ미국 크리스천투데이
파렐 윌리엄스의 베스트셀링 앨범 ‘해피’(Happy) 표지

지난 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상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수상자들이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고백을 빼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록 카니예 웨스트의 돌발적인 무대 난입이 있긴 했으나, 이날의 그래미상은 매우 주목할 만했다.

특히 파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는 매우 긴 소감을 전했다. 이날 베스트뮤직, 베스트팝솔로퍼포먼스, 베스트어반컨템포레리앨범 등 3관왕을 차지한 그는, 공연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전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베스트셀링 싱글앨범인 '해피'를 부르던 중 '행복은 진리다'(happiness is the truth)라는 가사를 '행복은 주님이다'(happiness is the Lord)라고 바꿔 불렀다. 그의 감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연 이후 그는 "앞서 수상 당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을 잊어버렸다"면서 "주님, 당신이 아시다시피 저는 당신의 종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베스트 R&B송, 베스트 R&B 공연, 베스트 서라운드 사운드 앨범 등 역시 3관왕을 차지한 비욘세 역시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와우,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스럽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올해는 정말 믿기 힘든 해이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지금 TV로 보고 있을 딸 블루에게도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비욘세는 이날 '내 손을 잡아주소서, 존귀한 주님'(Take My Hand, Precious Lord)이라는 찬양을 불러, 빌보드차드가 선정한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공연으로 꼽히기도 했다.

작년에 논란이 된 공연을 펼쳤던 케이티 페리(Katy Perry)는 '하나님의 은혜로'(By The Grace of God)라는 곡으로 깜짝 무대를 선보였다.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래퍼 랙래(LeCrae) 역시 베스트크리스천컨템포레리송과 베스트크리스천퍼포먼스를 차지했다. 그는 "모든 재능을 주신 분에 대한 감사함 없이는 축하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우리 모두에게 재능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